둘째 출산후 휴직중입니다. 좋은엄마 좋은 아내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요즘 들어 너무 그냥 화가나고 속이 답답하고 부글부글 끓고 눈물이 나요
누가 딱히 잘못한것도 아닌데말이에요..
집안일이며 애들 돌보느거 재우는거 다 제가 다해요
남편은 주 3회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기 일쑤구요
어쩌다가 남편이 아이들을 혼내키거나 손찌검을 하면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나요
그런데 애들이 옆에 있어서 남편한테 화도 못내요 그냥 속으로 삭히고 지나가요
왜 나만 이렇게 희생해야되는건가, 뭐가 잘못된건거 모르겠고
둘째 임신중에 남편이 바람핀것도 그냥 애들때문에 참고
밤에 그냥 이불뒤집어 쓰고 속으로 남편욕을 해요
가정을 지키기위해서 참는데 왜 내가 이렇게 참아야되는건가 왜 나만 이렇게 힘든가
하루에도 열번씩 생각을 해도 결론은 항상 애들땜에 참아야지에요
근데 그런게 쌓여서 괜히 애들한테 버럭 소리지르고 분노조절이 잘 안되요
가족일이라 친정엄마한테 말하면 속상해하실테고 친구들한테 말하면 내얼굴에 침뱉기고
누구한테 기대고 싶은데 남편한테 의지할수도 없으니 세상에 나혼자만 있는거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는 내내도 계속 눈물이 나고 속이 뜨겁고 답답하네요
제 문제.. 상담으로 해결할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