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저는 10년동안 사랑했던 사람을 잃었습니다.
그는 연예인이고 저는 한낱 팬이었지만 인생의 반을 좋아했고 힘들때도 기쁠때도 함께하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선택을 존중하고 인정하고 이해하려했지만 그날은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고3 수험생활이 끝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재수를 결심했지만 이미 우울증이 찾아온건지 대표적으로 무기력함이 가득했고 건망증이 심해졌습니다.
처음엔 우울증의 증상에 무기력함과 건망증이 속해있는것을 모르고 그냥 무기력한가보다 약간의 슬럼프인가보다 싶었지만 함께 그를 좋아했던 주변 팬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울증의 증상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변 팬분들은 상담을 받아보기도했다며 좋은 선생님을 만나 다행이라는 분들도 있었고 전혀 공감해주시지 않는 선생님을 만나 오히려 상처만 받고 왔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 대해 겁이나기도 했고 어쩌면 우울증에 대해 그리고 저에 대해 더 알아보고 병원이나 센터에 방문하는것 자체에도 무기력한 상태였던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웃기도 잘 웃고 장난도 치고 아무런 일도 없는 사람처럼 지내는데 제가 우울증인걸까요 원래 제 성향이 누군가에게 힘든티를 잘 안내고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긴 하지만 우울증마저도 그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울증, 무기력감의 모든 원인이 그 일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가족 내의 문제, 재수생활에서의 힘듦 등 여러 원인들이 있겠죠...
상담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오늘 갑작스레 다시 들어 두서없이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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