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버지께서 화가 나셨습니다. 화가 나실 때마다 과하게 반응하시긴 하지만 이번에는 아예 다른 가족과 대화 자체를 안하려고 하십니다. 당일 화가 나신 이유는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 평소에 쌓이신게 많았는지 "너희랑은 같이 못 살겠다",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난 내가 알아서 살테니 너희끼리 잘 살아봐라"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번에는 평소에 화내신 것과는 다른 것 같은데 상담하는 것은 둘째치고 상담 장소에 같이 가는 것이 가능한지조차 걱정입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 입니다.
아버지께서 화가 단단히 나셨나 보군요..
평소에도 과민하게 반응하셔서 화를 내는 경우가 많으신 분인데
최근에는 그 정도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상태여서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어버지의 화에 대한 상담심리가 필요해보입니다만,
말씀하신 부분과 같이 상담센터에 가시는 것 자체를 거부하시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버지 상담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우리 가족이 다 함게 가족상담을 한번 진행해보자고 설득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가족상담으로 진행하더라도
한번만 상담센터에 방문하셔서 상담을 하는 경험을 갖게 되면
거부감이 많이 없어질 것이며, 상담사가 다음회기 부터는 아버지의 개인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나가시게 될 것입니다.
모쪼록 아버지의 분노조절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