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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에서 답변드립니다
작성자 온라인상담실 등록일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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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조카(현재 21세, 남)가 고등학교 재학시절에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상이 있어 1년여간 심리 및 약물처방을 병행한 후 많이 호전되어 2020년 봄부터 다시 일상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서울의 직업훈련 학교에 입학하면서 혼자 자취생활을 하며 학교생활도 열심이고, 집에도 잘 다녀가는 등 큰 특이점은 볼 수 없고 동창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 선배들과도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여 과거의 우울증 등이 다 완치되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7월 초)에 카톡으로 자신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장문의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부모는 물론이고 저로서도 무척 놀라고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심리 상담을 받기전, 제 조카의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혹여 조카가 보내온 메시지를 보고 판단이 가능한지 문의 드립니다. 아래는 조카가 보내온 메세지 전문 입니다.

'누군가와 같이 있는것 자체가 매우 힘들어요
왜 그런지 알면 내가 이렇게 힘들어 할거같진 않은데 나도 잘모르겟고 남들이 저를 생각보다 신경 쓰지 않는다는것도 아는데
뭔가 만약에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너무 심한거 같아요 제가 이런사실을 인지함에도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은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이거나
모종의 이유가있지만 누구를 원망하진 않아요 제 자신도 원망하진 않아요
혼자 있는 시간이 아니면 편히 지내기 힘든거 같아요 그래서 학교도 아플때도 있지만 몇번 안나간적도 있고
자취방에 엄마 아빠 오지말아달라한것도 그런 이유에요
최근엔 학교에 가지않았어요 몸이 안좋기도했고 집밖으로 나가는게 엄청 힘들었어요
마실 물이 없어서 사러가지않는한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하루종일 내가 왜이렇게 힘들어하는지 생각해봤는데
어렸을 때 배워오거나 들어온 말들하나하나에 큰 의미부여를 해서 강박증세와 비슷하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아요
평소에 힘들지 않은척하는것도 너무 힘들고이젠 괜찮은척 밝은척 하는 것도 지친 지경이에요
남들앞에서 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감정이 제어가 잘 안되고
어느날에는 하염없이 울기만하고 어느날에는 너무 화가나기도하고 그래요
잘지낸다고는 말하지만 사실 너무힘들다 말하고싶었는데
엄마 아빠가 아팠던거도 잘알고있고 내가 평소에 그렇게 성실하지도 않았다는걸 제 자신이 잘아니까
그냥 버텨보자란 생각을 했는데 잘 모르겟어요
그리고 저번에 교회가는게 좀 그렇다고 말했을 때에도 다른사람들은 너에대해서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고 말씀하셧는데
저도 잘 알아요 오히려 그런걸 더 신경쓰는 행동이 남에게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잘알지만
이렇게 하는게 그나마 편한거 같아서 그렇게 하는거에요
가끔가다 그냥 내가 아무것도 하기싫어서 그런거 아닌가 내가 너무 게으른사람이라 노력같은걸 하지않는 사람은 아닌가란 생각도 해봤는데
그러기엔 아무것도 안해도 모든걸 다 회피해도 너무 괴로운걸 보니까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제가 남들보다 노력을 하는지 안하는지도 중요하겟지만
제 생각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것이도 애초에 저의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사람들과 비교 혹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어렸을 때부터 어디서인가 누군가의 의도가있든 없든간에 서서히 제가 남의 눈치를 보게되고 내생각보단 나를 보는 타인의 생각을 보기 시작할때부터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왜 힘든지도모르겟지만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의 선의도 계산된 행위인것 같고 하물며 엄마아빠 가족의 사랑 친구들의 우정 자체에
믿음이 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몇몇 사람이 아니면 자주 얘기하지않고 대화를 의도적으로 끊고 회피하고
가끔 얘기를하며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거나 그림을 그릴 때 말고는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이 저를 괴롭게하고
몸을 혹사 시키지 않으면 잠에 쉽게 들지 못하고 이제는 혼자 있을 때 조차 어디선가 누가 나에대한 험담이나 이상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걱정부터하게되요
제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이해시켜드리는건 힘들지만 이글로 어느정도 저의 상태를 나타낼수 있었으면해요
글을 쓰면서도 내가 잘쓰는지 이게 맞는지 잘모르겟고 오히려 이걸 엄마 아빠한테 보여줘서 내게 도움이 되는건가 이게 맞는건가
나만 힘든거 아닌거 너도 알면서 이기적인거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들기도하는데
조금은 이기적이여도 되지않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래도 열심히 하려한건데 제가 하고싶은데로 됬으면 애초에 이렇게 괴롭게 살아가지않을텐데
안따라주는 걸 내가 어떻게 할수는 없는거니까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말하기로 결심했어요
결코 엄마 아빠를 원망하는게 아니고
그저 제가 지금좀 많이 힘든가보다 해주세요
글을 다읽고 연락한번 해주세요
저는 도움이 필요하진않아요
성급한 도움은 저를 더 약하게 만들거고 도움을 받는거 조차 지친거 같아요
학교는 휴학을 해야할거 같아요
당분간 연락을 안해도 제가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는 겁이 너무 많아서 그런짓은 못할거에요
그냥 단지 조금의 시간이 우선은 필요한거같아요
글을 읽으시고도 자취방에 찾아오시지는 않았으면해요'

빠른 답변을 부탁 드립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 입니다.

조카분의 긴 사연 잘 읽어 보았습니다.
현재 조카분은 일종의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조카분은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로 보이며
매사에 불필요하게 의미를 부여하며 스스로를 옭아메거나 심리적인 피폐함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울, 불안은 물론이려니와 강박적인 심리도 작용되고 있는 것 같으므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친구분이 되었든 부모님이 되었든 조금치도 지체하지 마시고
함께 심리상담센터에 예약하는 것을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카의 심리상태, 회복 방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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