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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에서 답변드립니다
작성자 온라인상담실 등록일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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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무료상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현재 나이 50세/ 미혼)
저희 아버지는 동물로 치면 맹수같이 무섭습니다.
젊을 때 월남전에 파병되어 갔다와서 성질이 변했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그런 아버지에게 말도 못하고 눌려 살았습니다.
아버지가 말을 못하게 억압하는 바람에 학창시절 내내 거의 말을
못하고 살았습니다. 아버지가 동생들에게 대하는 방식에 어느 날 분노가 폭발해서
조현병을 얻었습니다. 현재 정신과 병원에 외래로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을 회복하기 위해 20년 동안 엄청난 노력을 해서 지금은 병세가 상당히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40대 후반에 말이 터졌습니다. 말을 정말 잘 한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지금 현재도 더 회복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스스로 노력하면서 조현병의 원인이
아버지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조현병 발병 후 처음에는 아버지에 대해
아무런 이해가 없다가 병의 원인을 발견하고서 점차 문제점을 찾았습니다.
내 안에 아버지에 대한 공포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결과 아버지를 맹수라고 정의했습니다. 그 후로, 아버지를 보면 공포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폭언을 하고 억압을 한 것이 사실은 1970-1980년대
당시에 먹고 살기가 어려워서 그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마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속에 울분이 쌓였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이해가 되니까
이제는 공포감은 사라지고 대신 마음 속에 돌덩이가 놓여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비유하자면
돌덩이는 아버지입니다. 마음 속 돌덩이를 치워 버리고 싶은데 방법을 못 찾겠습니다.
아버지를 이해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어렵습니다. 좀 적절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 입니다.

마음이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아버지가 행한 폭력 성향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나이 50세가 넘었는데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ㅏ.

아버지 시절에는 자식들에게 행한 그러한 폭력적인 성향에 의한 행위들을 스스로는
잘 느끼지도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자식으로서의 당시에 받았던 트라우마는 평생을 갖혀살게 하고
조현병까지 발병하게 하였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 것인지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그래도 20년 동안이나 스스로 벗어나고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해 온 것에 대해서
경의를 표해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 맹수로 규정했던 아버지가 이제는 많이 연로하셨을 것이고
본인도 50세에 이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아버지 시절을 모두는 알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다해도
이제는 아버지가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서 보다는
늙어지고 힘이 빠진 아버지를 생각하면 이제는 연민도 생기고
마치 무거운 돌덩이 마냥 아버지의 존재가 마음을 안타깝게 할 것 같습니다.

권해드린다면, 이제는 아버지를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고 마음속에서도 돌덩어리를 내려 놓아버리기를 권해드립니다.
가능하다면, 병원 약물 뿐만 아니라 병행해서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도 방문하셔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마음 속에 돌덩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살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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