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무료심리상담 서울, 부천권, 인천심리상담센터 N0.1 자부심.
    심리상담센터의 역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홈 > 커뮤니티 > 온라인무료심리상담

게시판
제목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에서 답변드립니다
작성자 온라인상담실 등록일 2022.03.31
첨부파일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현재 학력도 별로 좋지 못하고, 여태 모아둔 돈이나 기술, 능력도 없고 사회성도 낮다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많이 싸우셔서 그런지 대인기피증이 있었고 거의 늘 혼자였고
조용하고 만만하니 학교 폭력 당한 경험도 있었고 외적으로도 잘난 게 없는 거 같습니다.
학교 폭력을 당했을 때부터 집에서 혼자 운동을 조금씩 했으나
운동부 여럿이서 재미 들려서 괴롭히니 당시에는 무서워서 대응을 차마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학생이 신고를 해줘서 일이 커지고 그 뒤로 학교 폭력 이런 건 없었으나
그 뒤로도 대인관계, 학업, 가족 간의 갈등, 성 정체성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다 놔버리고 인터넷만 하며 거의 혼자 지냈었습니다.
그래도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알게 돼 친해진 친구 2명이 현재까지 있으나
다 일이랑 군대 때문에 바빠서 연락도 잘 안되고 얼굴도 자주 못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돌이켜 보면 현실에서 이렇다 할 인간관계가 없으니 인터넷에만 빠져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인터넷을 하다가 익명 성 소수자 채팅방을 알게 됐고, 거기서 대화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양성애자입니다.)
그 채팅방 애들을 안지도 2년이 넘었으니 정도 꽤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러다가 거기서 한 명이랑 눈이 맞아서 사적으로 대화를 하다가
서로 호감이 생겨서 썸을 탔고 실제로도 여러 번 만나면서 연인 관계처럼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 관계도 상대방이 식어버리고 연락이 점점 줄어들면서 연락이 끊겼고, 얼마 전에 차단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식을 만 했다 생각합니다. 막상 만나보니 전 이뤄 놓은 것도 없고 비전도 없고 낯도 심하게 가려서 말도 잘 못하고
아마 단점만 계속 보였을 것 같습니다.
반면 그 사람은 저랑 다르게 항상 발전하고 외적으로도 더 낫고 비전 있는 사람이였고.. 저랑 다르게 항상 빛나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걸 알기에 이런 불안한 관계가 오래 지속될 거란 생각은 안 했었지만
차단 당한 걸 알고 나서 멘탈이 무너지고
스스로가 쪽팔리고 계속 보기도 껄끄러워서 그 톡 방을 나갔습니다.
몇 없던 친구들은 원래 연락 잘 안됐고 그나마 인터넷에서 만난 그 관계들로 갈증을 해소했는데
좋아하던 사람도 잃고 오래 정들었던 연락하던 사람들도 없어지니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그냥 다 허무하고 혼자 남은 기분입니다.
돌이켜 보면 현실에서 건강한 관계를 못 만드니 인터넷 관계에 빠져들고 그걸 중요시 여겼던 것 같은데
그 인터넷 관계라는 게 정체성 말고는 현실에서는 접점이 전혀 없던 관계였으니
그냥 놓으면 바로 끊어지는 진짜 의미 없는 관계였구나 싶습니다.
왜 저는 현실에서 건강한 관계를 못 만들고 생산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무의미한 관계에 집착하며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 온 건지..
남들은 더 나아갈 때 뭐가 무섭다고 그 자리에 멈춰서 현실 도피만 하고 있던 건지..
전 항상 능동적으로 살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부터 이런 상황을 어느 정도 인지 하고 바뀌고 싶다 생각했기에
22년이 되고 나서 생산적으로 살아보겠다, 자기 개발을 해보겠다 다짐하고
예전부터 집중력, 실행력 문제로 고민하다 미루던 문제를 가까운 병원에 가서 adhd 진단을 받고 약 처방 받고
학력도 더 좋은 곳으로 바꾸고 싶어서 편입 준비를 하려고 알바도 구해서 그 돈으로 인강도 끊고
한동안 접었던 운동도 다시 시작하면서 나름 조금씩 노력을 해오고 있었는데
저렇게 관계가 끊기니 무기력해지고 의지가 약해졌습니다.
제 심적으로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관계들이었던 만큼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져 더 아픈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해야 할 것은 많고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은 거 같은데
잃어버린 관계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서 그런가 계속 생각나고 괴롭힙니다.
다 잊어버리고 싶지만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 관계 문제였고 성 정체성 관련된 관계였으니 주변에 터 놓을 곳도 없고
의지 할 곳이 없으니 더 답답하고 의지가 꺾이는 것 같습니다.
빨리 미련 없이 털어내서 의지를 다져서 올해의 결심이 흔들리지 않고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지만
여태 무언가를 노력해 성취 해본 경험도 딱히 없었고 최근 일로 인해 의지도 약해지고 스스로에게 믿음이 안 가는 것 같습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 입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잦았던 가정환경 등의 영향으로 인해서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인 위축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학교폭력에도 노출된 트라우마도 형성된 상태에서 성정체성으로 인한 혼란의 시기도 겪어온 세월이 있었던만큼
전반적으로 삶의 지표가 정립되어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인관계, 학업, 가족 간의 갈등, 성 정체성 문제 등 많은 부분에서 혼돈의 문제가 쌓여 있는 상태이고
그로인해 심리적인 우울이나 불안 또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작용되어질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이므로
현재의 자신을 이끌어줄 수 있는 멘토의 존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20대인 현재의 싯점을 의미없이 흘려보내지 마시고 가능한 빠른 시일에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전문 상담사를 찾아서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서 말씀하신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전문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관계에 계속 미련이 생기고 의지가 약해집니다
하루종일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 -
개인정보수집 및
이용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