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2 외동 딸을 키우고있는 40대 주부입니다.
최근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불안감이 올라옵니다.
그 불안은,
소중한 내딸을 갑자기 잃으면 어떡하지?
딸이 갑자기 사고로 장애가 생기면 어떡하지?
딸이 갑자기 큰병이 생겨서 아프면 어떡하지?
딸이 나중에 나쁜 친구나 남자한테 엮이면 어떡하지?
우리 부부가 없으면 우리딸은 나중에 힘들때 어디에 기대고 살지?
등등... 하면서요..
남편은 중장비 운전을 하고있는지라 붙어지내는 날보다 떨어져 지내는 날이 많고,
항상 위험에 노출 되 있으며, 건강관리도 딱히 하고있질 않아요.
역시나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 장애, 병 등에 대해 걱정되고 염려되요.
내가 왜 이랗게 불안해할까.. 생각하다가.,
결혼전 순탄하지 않은 인생 중 가장 큰이슈로 두가지 사건이 떠 올랐습니다.
늘 마음속 의지의 대상이었던 엄마를 교통사고로 갑자기 잃었고,
늘 저를 챙겨주고 했던 언니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서로 각자 입장만 생각하면서 불거진 서운함이커져 10년이 넘게 연락을 끊고 지내요.
이런 이유로 지금의 불안이 야기된것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지금 제가 믿는 사람이 단 둘이 있는데 그게바로 남편과 딸이예요.
제일 소중하고 그만큼 서운할땐 속상한 마음도 크죠.
자식은 원래 태어남과동시에 독립시키기위한 존재라던데
제 불안한 마음에 집착할까 걱정도 됩니다.
걱정되는 일이 생기면 제 인생 모든걸 잃은 것과 같아요.
단단하고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엄마이고, 아내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