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7년차 아내 입니다.
첫아이 출산 후 시댁의 평가와 간섭으로 산후우울을 겪었습니다.
다정한 남편은 제 편이 되어주려 노력했으나, 어른이라는 이유로 남편이 시댁에 져주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벼운 갈등들이 있었고 저는 내적 갈등을 오래 꾹꾹 참다가 지속되는 자해, 자살충동으로 정신과를 다녔습니다.
1. 남편의 입장에서 부당하더라도 원가족 부모의 권위에 순종할 수 밖에 없는 게 일반적일까요? 어떤 마음과 입장인지 제가 잘 공감이 안되서 더 힘든 것 같습니다.
2. 시댁에 남편과 아이를 맡기거나 만나는 것에 대해 제가 예민합니다. 제 안에 남편이 저를 버려두고 아이와 시댁으로 떠나버릴 것 같은 불안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냥 시댁에 방문한다는 가벼운 문제로 여기지 못하고, 아이와 남편을 시댁에 보내면 이런 저런 말로 시댁에 융화(?)시켜서, 또다시 제가 고립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불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게 더 깊은 상담(심리상담센터 또는 정신과)이 필요할까요?
3. 시부모님이 잘 해주시고 저도 도리는 다하며 겉으로는 잘 지내지만, 시부모님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자꾸 의도를 의심하고 부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제게 문제가 있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해소하려면 상담이 꼭 필요한 상태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