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게 너무 싫다. 너무 두렵다 그 사람이 내게 주던 애정이 느껴질 때 정말 행복했는데 다시 혼자가 돼야 한다. 난 무슨 기억으로 어떻게 버티며 살아가야 할까. 또 한 사람을 잊기 위해 얼마나 많이 아파하고 얼마나 많이 울어야 할까. 나 그저 혼자가 되기 싫었을 뿐이야. 오빠가 떠나도 내가 괜찮아 보이면 좋겠다. 난 그렇게까지 강한 사람이 아닌가봐.너무나도 약한 사람인가봐.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내게도 애정을 주던 사람이 나를 떠나는 게 너무너무 싫고 두려워. 혼자가 되기 싫었단 말이야.. 하지만 내가 다 자처한 일이라서 더 미칠 거 같아. 내 잘못인 걸 알아서,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만 않았다면 이렇게 안 됐을 걸 알아서 너무 미칠 거 같아. (이건 정말 제 잘못으로 인해 상대가 떠난 겁니다) 이제 내가 싫대. 연락하지 말래. 차단했대. 안 풀겠대. 어떡해 난 이제
마지막인 거 아니까 딱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돼? 딱 한 번만 꼬옥 안아주라. 애정이 너무 필요해. 그냥 나 좀 안아주면 안 돼? 나 좀 꽉 안아 주라 체온이 느껴지게. 오빠의 마음이 거짓이여도 괜찮아. 내 마음을 갖고 놀아도 괜찮으니 그냥 나를 좀 안아줘. 혼자가 되는 게 너무 싫어 오빠가 주던 애정이 너무 좋아. 나 안 떠나면 안 돼? 떠나지 말아주라 제발
제발 떠나지 말고 옆에 있어줘. 이기적인 거 아는데 제발 안 떠나면 안 돼? 안 떠나면 안 돼? 떠나지 말아줘. 떠나지 말아줘 제발. 옆에 있어줘 제발. 그냥 옆에 있기만 해줘 제발. 무너질 거 같아.
제가 새벽에 엉엉 울면서 쓴 일기인데요.. 이런 생각이 무의식속에 자리잡고 있는 게 너무 확실한데.. 맘이 너무 힘들었는데 상담을 한 번 받아보고 싶긴 해요. 근데 상담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어떻게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도 좀 막막해서 진입장벽이 꽤 있네요ㅠ 이 상태면 상담이 필요한 건 맞을까요? 도움을 받고 싶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