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8세 아버지를 둔 50대 큰아들입니다.
아버지는 성질이 불벼락같고, 저는 성질이 차분합니다.
아버지는 자신을 세상에서 최고로 잘났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대단한 뭐라도 되는 거 마냥 떵떵거리고, 세상을 자기 것으로 알고
자식들을 소유믈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도 밥상이고 뭐고 술 마시고 들어와 다 쓸어버렸습니다.
실제로 아버지는 소싯적에 고향에서 제일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말이 한치의 빈틈이 없이 정확합니다.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대신 이해심 이런 거는 전혀 없습니다. 자신을 되돌아 본다거나
자신이 잘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은 언제나 옳고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도 잘났냐, 못났냐, 똑똑하냐, 멍청하냐로 나눕니다.
이런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으면 불같이 분노합니다.
아버지 목소리만 들으면 공포심이 들고 불안합니다.
이사 나가기도 여의치 않아서 시골집에 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성질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 글 올립니다.
일단, 거리를 두자는게 제 생각인데요.
또 다른 대처방법이 있을까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 입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군요.
아버지의 성격과 행동으로 인해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계신 상황이 매우 힘드실 것 같습니다.
먼저, 거리를 두는 것이 매우 유효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ㅏ.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감정적 거리도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행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갈등을 줄이기 위해 감정적인 표현을 최대한 줄이고,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성향을 가지고 계시므로, 그에 맞춘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비난이나 폭언이 시작되면 자리를 피하거나,
대화를 중단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할 수 있지만, 귀하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필요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사나 생활환경을 바꾸는 것이 여의치 않더라도,
가능한 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능한 가까운 심리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상담예약 : 032-518-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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