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여성입니다 저는 늘 스스로 잘해야됬습니다 혼자서 잘하는아이였습니다 저는 저를 한번 봐줄 어른이 필요합니다 어릴적 엄마는 오빠를 아주 아꼈어요 이모가 있는데 이모 딸 사촌이 저랑 동갑 여자아이에요 어릴때부터 마르고 이쁘게 생긴 사촌과는 다르게 저는 뚱뚱하고 못났었습니다 밥을 먹으러가면 초등학생 밖에 안된 저에게 엄마는 늘 음식을 자제시키곤했고 제 밥을 덜어 사촌에게 주곤했습니다 참 상처였어요 이모는 이상적인 제가 생각한 참된 어른이라고생각해요 사촌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조언과 격려 힘이되어주는 엄마인거같았어요 그런 이모가 내 엄마였으면 좋겠다 사촌이랑 저랑 바뀌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이 참 많았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가족간에 스트레스를 저한테 푸는거같아요 엄마아빠가 이혼하고 아빠가 저희를 키웠는데 오빠랑 아빠랑 트러블이 많았어요 아빠는 오빠한테 말하지못하고 끙끙 앓는 말들 스트레스를 저한테 플곤했죠 참다못해 독립하게된 이유이기도합니다 아빠의 유일한 숨구멍인데 그걸 나 살자고 나왔어요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도 오빠랑의 트러블을 항상 저에게 풀었죠 그래서 내얘기 내 앞가림은 스스로 해야했어요 그럴때마다 이모가 뭘 알기라도하는듯 저를 볼때마다 위로해줬고 이젠 이모만 보면 눈물이나요 안그러고싶은데 이젠 다 상관없어요 저도 어른이이니까 그치만 그냥 진정한 어른에게 그냥 누군가에게 얘기하고싶었어요 이렇게 살았고 내가 너무 힘들었다고 그때 그 생각들과 감정들을 떨쳐내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하고싶었어요 엄마를 생각하면 참 그렇게 살고싶지않다는 생각을해요 자매가 사는 인생이 다르거든요 한쪽은 나이가들어도 도전하고 배우며 살고 한쪽은 발전없이 그냥 사는 삶 물론 그냥 사는 삶을 비판하는건 아니지만 이모는 슈퍼우먼같다면 엄마는 보살펴주고싶은 나이가들어 아기가되어가는 사람 같아요 응석부리고싶은데 그럴수없고 지켜줘야할꺼같고 그런생각을하면 나약하게 눈물이나고 슈퍼우먼이되어야겠다 다짐합니다 끄적이는것만으로도 속이 풀리네요 제가 어떻게 바뀌어야할까요 이모와 사촌을 부러워하고 그러다보면 내 상황을 불행이라 생각하는 내가 너무 싫고 생각이 커지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