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 어릴때 회초리로 자주 때렸습니다
물론 잘못했을때요
거짓말하거나 형제와 싸우거나 그런경우입니다
억울한 상황에 맞은적이 있었는데 그때 8~9살정도입니다
그때의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지금까지도 엄마가 싫고 나는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습니다
지금 결혼한지 6년째이고 31개월 아이가 있습니다
밥을 가지고 던지고 장난칠때
물쏟고 장난칠때
제 손으로 아기의 손바닥.등.팔.다리.배 때립니다
마치 화풀이 하듯이
정신병인걸까요
6개월전에도 같은이유로 8주정도 상담을 받은적이 있는데
아직까지 제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를 살려주세요
어떻게 때리지 않고 훈육하나요.
==================== 답 변 ====================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체벌의 기억이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아 있고, 현재 자신의 자녀에게 비슷한 방식으로 화를 표출하는 자신을 보며 얼마나 괴로우실지 상상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반복되는 후회와 자책감이 크실 것 같아요. 먼저, 스스로 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셨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받은 체벌의 경험이 지금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우리가 자라오면서 부모로부터 받은 양육 방식이나 대우는 무의식적으로 학습되어 나중에 부모가 되었을 때 자녀에게 그대로 적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감정이 격해지고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우리가 배운 방식으로 대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그렇지만 그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멈추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일 것입니다.
아이가 밥을 던지거나 물을 쏟는 등의 행동을 할 때 감정이 격해져 화풀이처럼 느껴지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그 순간에 마음속에 쌓였던 스트레스나 분노가 표출되는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의 행동 자체가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다른 감정들이 섞여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이 일어날 때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시간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태에서 바로 반응하지 않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을 진정시키는 연습을 조금씩 해 나가면 차츰 감정 조절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를 때리지 않고 훈육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아이의 행동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설정하고, 그 규칙을 어겼을 때의 결과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밥을 던지면 엄마가 밥을 치울 것이고, 너는 밥을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거야" 같은 구체적인 설명을 해 주는 것이죠. 이렇게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미리 인식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그 행동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장난을 칠 때 단순히 "하지 마"라고 하는 것보다는 "물이 쏟아지면 바닥이 젖어서 미끄러질 수 있고, 그럼 다칠 수 있어"와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때로는 부모님 자신이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 아이와의 관계에서 더 큰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책하지 않고, 지금처럼 꾸준히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을 유지하며 상담이나 지지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와 아이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게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변화는 빠르게 일어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마음을 다잡아 나가면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권해드린다면 위와 같은 아이와 관련된 문제 및 자신의 정서적 심리적 문제 등에 대해서 전문 상담사와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상담에약이 핋요하시면 저희 센터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상담예약 : 032-518-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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