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니까 연락을 끊고,잠수를 타라?
일시적인 도피지요.가족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도와주지도 보호해주지않아요.
법적인 조치가 불가능하다는걸 알기에
가장 현실적인 대처방법을 알고싶습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성장하는 동안 가족으로부터 충분한 보호와 지지를 받지 못하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고통을 겪어왔다면 그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깊은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성인이 된 지금, 가족이라는 이유로 감정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무력감과 고립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법적인 도움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감정적·심리적으로 나를 보호하고 일상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몇 가지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관계의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 단계입니다. 가족과의 관계는 끊는 대신 감정적 거리와 연락 빈도를 스스로 조절해보는 방식을 권장드립니다. 예를 들어, 대화의 주제나 길이를 본인이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정도로 제한하고, 가족과의 상호작용이 불편해질 때는 스스로 대화를 마무리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경계 설정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감정적 소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가족과의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심리적 장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경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성격과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를 탓하거나 무력감을 느끼기 쉬운 상황에서, 감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의 문제는 결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계속해서 상기하며, 부모님의 감정적 기복이나 과도한 자기 중심적인 행동은 그들의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기 인식 과정은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담을 통해 자신이 겪은 감정적 상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감정 조절 및 대처 기술을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를 확립하여 정서적 지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외에도 감정적으로 안정된 관계를 통해 지지받고, 삶의 중요한 순간에 조언을 구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큰 힘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 외의 관계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부모님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자신만의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