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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소년상담]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에서 답변드립니다
작성자 온라인상담실 등록일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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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5살 여중생입니다

중2라고 호르몬 때문이다라는 대답을 해주실 수 있을것 같은데 그 말은 하지 않아주시기를 부탁드려요
저는 어릴때 훈육이..좀 심했어요
머리채 뜯고 저도 던지고 물건도 던지고 소리 지르고 욕하고 때리고.. 다 제가 잘못해서 그런건 맞는데 좀 힘들었어요 지금은 적응이 된 상태고 현재는 그렇게 하시지는 않아요
요즘 저는 제 자신에 대해 마음에 들지않는 성격이나.. 그런걸 좀 생각해봤는데
진짜 지금까지 이유를 몰라 답답해 하다가 최근에 결론을 내리게 됬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자존감이 낮다.입니다
모든 제 행동에 원인이 결국 자존감이더라고요
주위 시선을 강박이 있는지 의심받을정도로 신경 쓰고 두려워 해요
주위에서는 흔히 저를 완벽주위가 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저는 저 혼자는 괜찮은데 타인과 함께 있을 때는 제 모든 것이 완벽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행동해요
그리고 저는 모든 것을 주위에서 미친것 같다고 그만좀 하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계획을 짜고 미리 준비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면 가족끼리 놀러 갈 때도 당일에 말 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고 절대 안간다 해서 부모님과 실랑이를 버리고
과외선생님이 오시는 2시간 전에는 모든게 준비 되어있어야 하고
그런거요.. 갑자기 일정이 생기는 것도 너무 혐오하고 두려워요

요즘 부모님께 자주 듣는 말이 피해망상 있냐는 말 인데
누군가 제게 말을 하면 저를 욕하려는 것 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모든 경우에 그러는건 아니고 제가 타당하다고 느낄때요
근데 막상 상대는 그런 의도가 아니고요
여기서 부모님은 그렇게 자존감이 없냐고 하십니다

궁금한게 하나 있어요
이게 어쩌면 이 글을 쓴 가장 큰 이유인데
저는 울 상황이 아니거나 울만 한 감정이 느껴지지도 않고 울고싶지도 않은데 툭하면 웁니다
찾아보니까 여러 이유가 나오더라고요
이게 요약본이에요

1. 스트레스나 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가 누적되면 사소한 일에도 쉽게 감정이 복받쳐 오를 수 있어요.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지쳤을 때 작은 자극에도 눈물이 나기 쉽습니다.

2. 감정적인 고립감: 사람은 누구나 감정적인 지지를 필요로 해요. 평소에 주변 사람과 감정을 잘 나누지 않거나 고립감을 느끼면 작고 사소한 일에도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3. 미처 해결되지 않은 감정들: 무의식 중에 억눌린 감정이나 트라우마가 있을 때, 어떤 상황에서 그 감정들이 갑자기 올라올 수 있어요. 그런 경우엔 평소와 다른 감정의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번,3번은 좀 찔리더라고요
이 부분도 참고해서 답변해 주세요

저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숨 쉬기가 힘들고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이 와요
해결 방법이 궁금합니다

평소에 저는 많이 참는 성격이라 감정 표출을 잘 안해요
이 부분에서 말 하는 감정표출은 화내거나 하는 쪽 입니다

저는 평소 웃는 일은 많고 기쁘다고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것 자주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삶에서 행복하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어요
제 주위에 친구가 많고 저를 좋아해주는,우러러보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제가 기댈 수 있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아요
가족 조차도.오히려 가족이 제일.. 못 미더워요
요즘 친구들과 잘 놀다가도 이 사실을 깨달을 때면 현타가 온다고 해야되나?
너무 허무하더라고요

저는 기분이 않좋다가도 주변에서 바보냐고 할 정도로 바로 풀리는 성격인데
왠지 모르게 나는 분명 기분이 좋은데 마음 속에 점점 쌓이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주변인들의 눈치를 매우 살피고 자존감도 낮아서 그런지(처음엔 안그랬는데 점점 심해졌어요)분명 친구는 많은데 매년 은따?라고 해야되나?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겨요

그리고 요즘 심리학 관련 교수님,선생님,의사의 영상,논문까지도 찾아봤는데 우울증이라는게 제가 아는 모습이랑은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자료를 찾으면 찾을수록 절망에 빠지게 되요. 자료의 우울증 증상,예,특징등이 모두 저를 가리키고 있더라고요
제가 하려던 말이 기억이 안나거나 글로 표현을 잘 못 해서 말하지 못한 많은 제 심리나 생각이 모두 자료들과 흡사했어요
저 우울증이 맞을까요?

요즘 저를 앞,뒤,양.옆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아서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솔직히 자살.. 계획까지 세운적도 많아요
근데.. 무섭더라고요 자살하지 않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나 안 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고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그리고 스트레스 받을 때 머리,심장 아픈게 원래는 엄청 힘들 때만 그랬는데 요즘은 가벼운 훈육 한 마디에도 그래요

또, 제가 평소에 저혈압이 좀 심했거든요?아니, 저혈압인 줄 알았어요 증상이 딱 저혈압이라.
그런데 제가 최근에 처음으로 저혈압과 같은 증상으로 학교에서 쓰러졌는데 보건선생님도 저혈압이라고 판단내리시고 혈압을 재봤는데 증상은 그대로인데 혈압은 정상이였어요
그래서 조퇴하고 대학병원(지방)에 가서 온갖 검사를 해봤는데 저혈압,빈혈 아예 없고 다른 원인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원래 눈이랑 신장때문에 정기적으로 서울대학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다니는데 그때 한번 더 검사를 받아볼까 해요
제가 궁금한건, 이거 심리때문일까요?
서울대병원에서도 이상 없다하면 저는 어쩌죠?
이 증상도 최근들어 심해지긴 했거든요
그때는 정말 정신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그리고 저혈압이라 하는 증상은
손,발이 차고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데 괴롭고 너무 힘든?느낌이 나고(몸이 뻗는 느낌 포함),머리속이 차가워지는 느낌, 몸이 떨림,앞이 안보인다,어지럽다,식은땀이 난다 등등
.
제가 이 사이트에 있는 심리검사를 해봤는데
불안증에서 47점으로 극심한 불안상태
우울증에서 38점으로 심한 우울상태
강박증에서 50점으로 심한 강박증
스트레스에서 37점으로 요주의군
공황장애에서 6점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떴어요.. 진짜 문제가 있는건가요?

답변해주실 때 하나하나 일일이 답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으로.. 제 이야기를 해보네요ㅎㅎ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신 것으로 느껴집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 하나씩 차근히 이야기하며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1. 어릴 때의 경험과 현재의 자존감 문제
어릴 때의 훈육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깊은 영향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환경은 자존감 형성과 심리적 안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자존감 문제와 완벽주의 성향, 그리고 강박적인 준비 습관도 이런 과거 경험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시절의 경험은 분명 힘들었을 것이고, 그 영향이 지금도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는 현재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스스로를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우선,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추천합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는 일부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작은 성공을 쌓아가며 조금씩 완벽주의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주변 시선에 대한 두려움과 피해망상에 대한 고민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신경 쓰고, 특정한 말이 자신을 향한 비난으로 느껴지는 경우, 이는 자존감과 불안이 결합된 반응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감정을 느낄 때, 그 순간의 생각을 일단 멈추고 "이게 정말 사실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혹시 내가 지금 과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으로 생각을 다시 점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연습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복하다 보면 점점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3. 감정적 반응과 울음에 대한 질문
울음이 자주 나오고, 그 이유를 스스로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럽다면, 이는 억눌린 감정이나 스트레스가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것도 중요한 감정 관리 방법입니다. 억눌린 감정은 쌓이면서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종종 글을 쓰거나,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울음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몸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4. 신체 증상과 심리적 원인
말씀하신 저혈압과 비슷한 증상이 실제로 신체적인 원인에서 비롯되었는지, 심리적인 요인에서 비롯되었는지는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경험하고 있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상태가 신체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트레스가 심리적인 것뿐 아니라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심인성 증상"이라고 합니다. 만약 추가 검사에서도 명확한 신체적 원인이 없다면,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통해 이를 관리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우울증 가능성과 심리적 상태
스스로 우울증을 의심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다는 것은 현재의 상태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심리 검사에서 나타난 결과와 현재의 상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 자세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 다양한 심리적 상태는 서로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상담사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다루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6. 자살에 대한 생각
자살에 대한 계획과 생각이 떠오른다는 것은 현재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안 죽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는 점은, 여전히 삶에 대한 애정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신호이며, 지금 느끼는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안전한 공간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어른, 선생님, 혹은 상담사와 이 부분을 꼭 상의해보세요.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7.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전문 심리 상담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심리 상담은 단순히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감정을 정리하고 현재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며, 구체적인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과정입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현재의 증상을 의학적으로 평가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스스로를 돌보는 작은 습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잠시라도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감정을 적어보거나 가벼운 산책 같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 그리고 현재의 힘든 마음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다면, 또래 상담이나 학교 상담실, 청소년 전용 상담 전화와 같은 안전한 지원 체계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느끼는 이 고통과 혼란은 충분히 해결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단단하고 행복한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의 용기 있는 선택이 앞으로의 삶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함께 천천히 나아가 봅시다.

감사합니다.

상담예약 : 032-518-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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