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정말 완벽한 사람입니다. 성격적인 부분은 더더욱이요.
단 한번도 화를 낸 적도 없고 싸우더라도 나는 너의 편이고 우리는 적이 아니라 한 팀이다. 이런식으로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요.
하지만 저는 매 순간 제가 원하는대로 대답하거나 행동하지 않으면 화를 내고
그 대답이 나올때까지 몰아붙여요..
아주 사소한 일도요.
집착과 질투도 심해서 항상 혼자 의심하고 평소와 다르게 늦거나 하면 사진을 보내주거나 어디에 있다고 말을해도, 미리 말을했어도
의심하고 화를 내고 위치를 보내라고 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혼위기까지 있었으나 성격이 고쳐지지가 않아요..
싸우면 저는 상대방이 싫어할만한 행동만 해요 그래서 상대방을 더 속상하게 만들고싶고 괴롭히고 싶은것 같아요.
제가 기분이 좋으면 엄청 잘해주기 때문에 남편은 롤러코스터같고 이 생활이 정상적인것 같지 않다고 해요..
이렇게 자주 싸우고 몇날며칠 말도 하지 않고 저는 특히 모든 대화를 다 무시하고 방에만 있어요..
이걸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단순히 남편의 행동에서 오는 불만이나 의심이 아니라, 더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불안감과 상처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 않을 때 느끼는 감정, 의심과 질투가 심해지는 상황, 싸움 속에서 상대방을 괴롭히고 싶어지는 마음 등은 어쩌면 현재 관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경험에서 쌓인 감정이 지금의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감정의 뿌리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남편이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사람이라는 점은 관계를 회복하고 개선하는 데 있어 큰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계 속에서도 스스로는 불안정함을 느끼고, 남편의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의 감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 내 기대와 다를 때 화를 내고 몰아붙이는 행동은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스스로의 불안을 통제하려는 시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관계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 패턴을 조금씩 바꿔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화가 나는 순간이나 불안감이 생길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왜 이런 감정이 들지?" "지금 내 불안은 무엇 때문일까?" 이런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숨기려 하기보다는, 그것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왜 그랬어?"나 "어떻게 그럴 수 있어?"처럼 몰아붙이는 말보다는 "나는 이런 상황에서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했어"라고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은 상대방과의 대화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기분에 따라 행동이 크게 달라지는 패턴은 상대방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잘해주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무시하거나 거리를 두는 태도는 남편이 말한 "롤러코스터 같다"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을 지치게 하고, 관계를 더 힘들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기분이 좋지 않은 순간에도 최소한의 의사소통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감정적으로 격해질 때 방에만 머무르며 대화를 차단하기보다는, "지금은 잠시 혼자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조금 있다가 이야기하자."라고 짧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덜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점은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지금까지 긍정적이고 협력적으로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에게 솔직히 마음을 털어놓고, 자신의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공유해보세요. "내가 이런 부분을 바꾸고 싶어서 노력 중이야. 네 도움도 필요해."라는 말은 두 사람 사이의 신뢰와 유대감을 더 깊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감정과 행동 패턴을 바꾸는 과정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상담을 받으며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자신을 돌보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변화는 완벽함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스스로를 격려하길 바랍니다. 어려운 순간에는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마음애심리상담센터는 언제든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담예약 : 032-518-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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