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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소년상담] 일상생활이 힘들어요
작성자 새콤 등록일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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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 문제도 풀고 그러고 싶은데, 집중이 전혀 안되요. 단순히 공부를 하기 싫다거나 놀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뭐든 것이 다 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공부를 멈추더라도 딱히 할 것도 없고 지겹고 따분하게 느껴져요. 그런데도 문제에 전혀 집중할 수가 없어요. 원래 이런 적이 없었는데 말이에요.
어느순간부터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됬는데, 또 어느순간 피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그 다음에는 통각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평소에는 잘 안 되지만 의도적으로 통증을 주면 그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뺨을 때리고 혀를 깨물고 팔을 적당한 곳에 내려찍고 팔을 벽에 후려치고 손가락이나 손이나 팔을 깨물고 팔을 살짝 스윽스윽해준다거나.. 뭐 그러면 대강 집중이 됬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팔에 했는데도 집중이 되지 않아요. 시험 전날이 됬는데도 집중이 안되고 자꾸 멍해져서 시간도 사라지고 뭐 그러더라고요. 저는 공부를 포기할 생각은 없거든요. 그래서 저번부터 공부가 잘 안되면 정신과나 심리상담 같은... 그런 거를 받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생각이 들었을 때 할 걸 이제는 좀 늦은 것 같아서 아쉽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부모님한테 말해볼 생각이였는데, 분위기가 생각과 좀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말을 못 꺼냈어요.
제가 자꾸 우니까, 불만을 우는 걸로 표현하는 것 같다~ 자기 의견을 내지 못한다~ 상대의 의견 주장이 좀만 쎄도 의견을 못 내고 죽는다~ 뭐 그런 말씀도 하시고. 이제는 스스로 고쳐야한다 사회 나가서 어쩌려고 그러니 막 이런 말씀하시니까.. 스스로 이겨내라고 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정신과나 심리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해요...
근데 딱히 불만을 표한다거나.. 반대하는데 말을 못 하겠어서 우는 건 아니거든요.... 아니 애초에 부모님 말씀을 거부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하기 싫고 듣기 싫어서 우는 게 아닌데.. 당연히 듣고 당연히 하는 게 옳잖아요. 그냥 잘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고 그러거나 아님 제 스스로를 질책하거나 망가져버린 제 계획에 애도할 뿐이에요. 그런데 눈물이 나는 걸 어떡해요.. 진짜 반항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스스로 고쳐야한다고 하는데 밖에서는 딱히 그러지는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기존쎄 소리 듣는 편이라.. 뭐 그건 친구들의 과장이라고 생각하긴 해요.. 제가 좀 그 상태가 안 좋다는 거는 대강 아셔서.. 공부가 다는 아니다 라거나 공부는 포기했다라거나 잘하는 거 바라지는 않는데 대학은 가야하지 않겠느냐, 유지만 해도 된다거나 막 그런 말씀도 하시는데, 공부가 다란 말이에요. 제가 신경 쓰지 말라고 반항하는 거라던가 공부에 대해 잔소리해서 이렇게 됬다 뭐 그러시는데, 다른 거 다 그냥 방치하시고 공부는 신경써주시면 안되는 걸까요. 제 존재의의가 부정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공부가 다가 아니에요. 공부가 다란 말이에요. 분명 추락하고 있지만 유지하는 것 조차 원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어떻게든 나아갈 거라고요. 한걸음 조차 나아가지 못하더라도 나아가야한다고요.
좀만 믿어주셨더라도 칭찬 좀 해주셨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제가 여기까지 추락한 게 너무 끔찍하고 역겨워요. 다시 공부하고 싶어요. 이전만큼은 못하더라도 이 위치에 있고 싶지 않아요. 어떻게해야 공부를 포함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향유할 수 있을까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에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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