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87년 미혼 여성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예체능을 전공해 부모님 등골브레이커였고 심지어
석사, 박사는 외국유학하며 학위를 따면서 33살까지 부모님 지원 속에 살았습니다.
귀국후에는 코로나로 인해 2년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2022년 초부터 구직활동을 하였지만 현재 초등학교 방과후강사 외에는 변변한 직업이 없습니다.
월 100만원 정도 벌고 방학 7,8, 1,2월에는 아예 수입이 없어요.
대학 강사를 해매다 지원하였지만 저를 꼭 뽑아준다는 교수님들은 경력, 학력없어도 돈을 바치는 사람을 뽑아주더군요.
저는 제가 더 경력쌓으면 되겠지 언젠가는 나를 알아봐주시겠지라는 생각으로
부모님 지원을 받아 개인 창작활동을하며 전공 연구에 더 힘쏟았습니다.
예체능은 사람을 만나기보다 홀로 훈련하거나 연구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사람을 만나 인맥관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6~7년 아무것도 얻은게 없이 '고학력 노처녀'라는 타이틀만 남았네요.
주변 친구들은 이미 시집가서 아이들 잘 키우고 있는데 저는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너무 비참합니다.
여전히 교수님들은 제 아이디어나 재능만 이용하시고 저를 절대 써주시진 않는다는걸 알지만 미련 버리리가 힘듭니다.
이 전공을 벗어나 다른 일자리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