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여자에요 평생 믿음직한 사람으로 살았어요
속은 관심받고싶고 같이하고싶고 의지하고싶고 기대고싶은마음 한가득이에요
근데 이걸 어린애같다 생각해서 반대로 행동했어요
어린애같은 행동은 아무도 안좋아하니까 어른인척했어요 사랑받고싶어서요
이젠 못버티겠어요 징징대고 싶고 사랑받고싶어서 자꾸 이상한행동할거같은 느낌에 안절부절한 상태에요
더 이상해지기전에 저를 고쳐야할거같아요
거짓이 아닌 진짜 믿음직한 사람이 되고싶어요
근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믿음직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애쓰면서도, 내면에서는 사랑받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상태를 오랫동안 혼자 감당해 오셨던 것 같군요. 이런 상태에서 스스로를 "고쳐야 한다"고 느끼며 압박감을 더하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사랑받고 싶고 기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 감정을 숨기며 어른스럽게 행동하려고 애써온 것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겠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의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젠 그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독여주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고쳐야 한다"고 느끼기보다는, "내가 이렇게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자신에게 질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받고 싶고 기대고 싶은 마음은 오히려 마음속 깊은 곳에서 건강한 관계를 원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비난하기보다는, “나는 지금 누군가와 진심으로 연결되고 싶어 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관계를 원하고 있구나”라고 이해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직한 사람이 되는 것은 자신을 숨기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것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을 조금씩 열어보는 연습을 시도해보세요. 예를 들어, "요즘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어"라며 솔직하게 표현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 작은 부탁을 하며 의지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신뢰를 쌓고 관계를 깊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징징대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결코 "이상한 행동"이 아닙니다. 이런 마음이 극단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지금 마음이 지쳐 있고, 그 감정을 풀어낼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그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방법을 배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담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마음을 돌보는 과정을 돕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다그치거나 몰아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마음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며 살아왔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고 잘해왔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며,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 진정성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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