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 남성입니다.
요즘 일을 시작하면 과도한 불안감 때문에 생활이 힘들어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시각 디자이너로 4년 정도 한국에서 일을 했고 회사 생활과 프리랜서를 병행했습니다.
이직을 했는데 이직한 회사 팀원들과 잘 안맞아서 1년 다니고 퇴사했습니다(일종의 은따같은 상황을 겪었고 그로 인해 제 업무 능력도 떨어져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독일로 넘어와 석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생활비는 벌어야 해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종종 디자인 외주를 받아서 하고 있는데
과거 회사에서 있었던 안좋은 경험 때문인지 프로젝트가 한 번 시작되면 줄곧 불안해서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과도한 불안감이 문제구요, 이 때문에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외국에 있어서 통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문자 나 이메일로 소통이 더 원활할 것 같습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한국에서의 회사 생활과 프리랜서 경험을 통해 쌓아온 경력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어려웠던 경험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며 일상과 업무에까지 지장을 주는 모습이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도움을 요청하며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이미 큰 용기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과거 회사에서 겪었던 은따와 같은 경험은 심리적으로 깊은 영향을 남길 수 있고, 그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새로운 상황에서 유사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직 후 적응 과정에서 겪었던 스트레스가 프리랜서로 일하며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불안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 강도가 지나쳐 생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현재의 불안감은 스스로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 그것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려 하기보다는 조금씩 다루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작업을 진행할 때 불안감이 느껴질 때마다 "지금 내가 불안을 느끼고 있지만, 이 감정이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불안을 억누르려 하기보다는, 그 감정을 "내가 잘 해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작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작게 나누고 단계별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작업해야 할 분량을 미리 계획하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스스로를 칭찬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불안을 줄이고 성취감을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느끼는 고립감이나 소통의 어려움도 불안을 악화시키는 요인일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나 온라인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없더라도,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의 연결은 심리적 안정을 얻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 상담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불안을 다루는 기술을 배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서 느껴지는 부담감이나 적응의 어려움은 상담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온라인 상담이나 원격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저희 센터에서는 상담예약후 센터에 내원해서 직접 대면상담으로 진헹되고 있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어려웠던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정의하지 않음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이미 4년간의 경력과 프리랜서 경험을 통해 충분히 많은 것을 이루어왔고,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불안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나아간다면 점차 자신의 능력을 더욱 믿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힘든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며, 함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