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교제 중입니다. 사귀던 중 여자친구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던 적이 있습니다. 온전히 저 때문은 아니지만 제 잘못도 상당히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래서 정신건강의학과를 1년 정도 다녔습니다.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인관계 관련입니다.
제가 상담 신청한 이유는 저랑 여자친구랑 다툴 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여자친구도 자존심이 센 편이라 의견 충돌이 크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성이 높아지는 정도)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화가 많이 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종종 "죽고싶다", "그냥 다 그만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요즘은 잘 안하지만 저에겐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요즘도 종종 하는 걸로는 자기자신을 꼬집거나 때린다던가 벽에 머리를 쿵쿵 박는다거나 저에게 심한 막말을 합니다. 제3자가 들어도 이건 아니지 싶은 말을 저에게 막 합니다. 이런 상황을 겪을 때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병원도 다닐만큼 힘든 걸 제가 알고 있는데 같은 행동을 하며 이게 얼마나 아픈 일인지 알려줄 수도 없고, 말로 해결해보려해도 제가 말하려한 의도와 다르게 여자친구에게는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있으면 그냥 제가 대화를 안하고 도망치는 식으로 중단됩니다. 이런 일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겪다보니 심적으로 너무 힘든 거 같습니다. 다투기 싫어서 제가 아무렇지 않게 양보하고 그러다가 저도 서운한 게 쌓이고 소소하게 다투다가 크게 한 번씩 다투고 이런 일이 반복됩니다. 겪으면 겪을 수록 더 머리가 터질 것 같고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