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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애에서 답변드립니다
작성자 온라인상담실 등록일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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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으로 이루어진 가정입니다. 양쪽 다 아이는 없구요. (남편은 50살 저는 46살 입니다)
결혼한지 2달 조금 넘었습니다.
남편은 무뚝뚝하긴 해도 좋은사람이라는 판단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
둘 사이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시댁과 관련된 일만 생기면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무슨 책임감이 그리도 많은지.. 이젠 결혼을 했는데 가족의 주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것 같고
아직도 자기가 어느가정의 가장인지를 인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시부모님은 안계시고 여자 형제가 세명 있는데 다들 결혼해서 잘 살고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자꾸 자기가 그집안의 가장이라고 하는건지 제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를 하지못하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참 잘하는 사람이라서 그것도 고맙고,,, 그런데 시댁 문제로 일이 생길때마나 다른 사람이 되는것같고
자기 집안 일엔 내의견은 있으면 안되고 그렇다고 남편이 시댁에서 주장이 강한것도 아닌데 책임감만 지려하고 그걸 무슨 도리를 다 하는것으로 생각하는 남편이 이해가 안가고 그문제로 다툴때마다 저보고 기본이 안되어있다하며 사네 안사네를 운운하는데,,, 정말 이럴때마다 암담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혼 전에 들은 얘기지만 자꾸 손벌리는 자기 형제들 싫어하고 몇개월 동안 한번도 만나지도 않고 그러길래 저의 혼자 생각으로는부끄럽지만 자기 형제들 한테 잘하라고 압박을 줄지는 몰랐습니다. 이건 떠받들라는 수준입니다. 손위 시누는 나에게 야, 쟤. 이런 호칭도 서슴치않는데 저는 손아래 시누한테 "괜찮아,," 라고 한번 말을 놓았다고 어디 시댁식구한테 반말 했다는 소리까지 남편이 하더군요.

결혼한지 두달 사이에 시부모님의 제사가 모두 있었는데,,, 사실 요즘은 보니까 딸들도 부모님 제사 비용을 조금씩은 나누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도움을 전혀 주지않은 시누들에게 서운한 감정이 든다면 제가 옹졸한건가요? 둘다 나이가 있으니 결혼비용을 도움 받을 생각도 전혀 없지만 그랜도 친정 언니들은 필요한걸 사주기도 하고 사라고 현금을 주기도 하고 그러던데 시누들한테는 선물 하나 받지못한것도 사실 서운할수있는 일이 아닌지,,, 이런 생각을 하고있다면 제가 마음이 좁아서 그런건지. 저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참 마음이 복잡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이런 제생각은 전혀 해주지 않는것같고,, 아직 두달밖에 안지났는데 손위,아래 시누들한테까지 안부전화를 하라고 채근하고(사실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남편이 그러면 자꾸 반감이 들고) 그런걸 모른다며 이기적이고 기본도 안됐다고 그러는데 정말 제가 기본도 안된걸까요? 한번씩 부딪칠땐 다른 사람처럼 상처 주는 말들과 행동을 하는 남편,,, 저 정말 남편 말대로 더 시간이 가기전에 그만둬야 하는건지,,,

너무 답답한 맘에 제가 얘기를 잘했는 모르겠습니다.
한심한 얘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마음애 심리상담센터입니다.
 
지금은 부부중심의 결혼생활에 관한 인식도 많이 확산되었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가부장적이고
종속적인 시댁에 관한 인식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특히 남편 분께서는 그러한 의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분이시네요.
 
연령 상으로 볼 때 그러한 가족관은 잘 고쳐지지도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린 나이에 초혼도 아니고 이미 독립된 중년의 두 분의 만남에 있어서
그런 부분은 오히려 각자에게나 서로에게서 충분히 고려되었을 부분이지만
남편 분은 전혀 그렇지 못하시고,
아내 분께서도 그 부분에 대한 남편의 특성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결혼까지 하신 것이 안타깝습니다.
 
아마도 남편께서는 결혼까지 하실 때에는 여자에게 그런 부분을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고 하였을 것입니다.
아내에게는 납득할 수 없는 중요한 샮의 큰 부분이 되구요.
 
아내가 남편 뜻대로 맞춰 살거나,
남편의 생각과 의식이 크게 변화되지 않는 한
시댁에 대한 주종관계나 다름없는 아내의 지위나 결혼생활,
그리고 심리적 고통에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할 수 있다면 충분한 대화와 상담 등의 노력으로 두 분의 변화와 합의점을 찾아내고
실천, 변화하는 것만이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절충안이 될 것입니다.
 
내가 행복해야 남편도 결혼도 가족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아내의 숙고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시댁문제로 생기는 갈등,,,
저 성괴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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