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챤입니다.
이런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에는 교회에 자주 나갔는데,
점점 머리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단 신앙자체에 대해 와닿지 않았고,
내가 교회에 나오는 것이 나의 마음이 아닌 부모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더 안나가기 시작했죠
군대를 다녀와서는 주말마다 이문제로 다투고 있습니다.
오늘도 엄마가 말은 못했는데 속으로 엄청 화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교회를 가지 않아서, 항상 불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교는 강요받는게 아니고, 스스로 꺠우쳐서 나가야 하는 것인데,
자꾸 내가 교회가는 것에 집착하는 어머니와 항상 대립각을 세우고 있네요.
아무리 종교는 자유다. 그냥 지켜만 봐줘라. 라고 말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그래 우리 나름대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며, 한달에 한두번꼴로 교회에 나가겠다곤 했는데,
사실 이것도 꽤 내키진 않네요.
정말 교회가기 싫어서, 집을 나가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