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세 남아, 3세 여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희 첫애 문제인데요
저희 첫애가 아직도 배변훈련이 되지 않고있어서 상담드립니다.
첫애를 임신했을때 많은 스테레스로 눈물로 태교를 했을정도로 불안하게 지냈었구요
그래서인지 아이의 성격이 소심하고 예민하고 까칠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낯을 엄청 가리고 지금까지 낯을 가립니다.
어린이집도 다닌지 1년 넘어서야 겨우 적응했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보는 할머니할아버지께도 부끄러워서 인사를 안하고
처음 접하는 일들은 시도하려하지 않고, 시키는것도 부끄러워하면서 하지 못하네요
모르는 사람이있으면 더욱 그렇구요. 지금도 친한친구를 밖에서 만났을때도 아는척하지 않고 제 뒤로 숨어버립니다.
밖에 나가면 말수도 없어지구요
저희 아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저희 아이가 말이 없는 아이로 오해했는데 집에서는 전혀 그러지 않은 모습에 다들 놀랍니다.
현재 배변훈련도
집에서는 기저귀를 바닥에 깔고 똥을 누고, 오줌은 양변기에 휴지한장 꼭 뜯어넣어야 시원하게 볼일을 봅니다.
배변훈련시작 적정기부터 시도를 해왔는데 계속 실패하였고, 강제로도 해보고 달래도 보고 협박도 해봐도 결국 실패하였네요
그나마 집에서는 이런방법으로 누기라도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아예 똥도 누지 않고 오줌도 담임선생님이 데리고가서 옆에 지키고 있어야 시원하게 볼일을 봅니다.
혼자 또는 친구와 보내보았지만 누지않고 오고, 스스로 오줌마렵다고도 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ㅠㅠ
어린이집 선생님께서는 저희 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고 개구쟁이이고 똑똑한아이인데 낯가리는 것과 배변훈련이 제일 걱정이라고 하시네요.
매일 보는 친구들인데도 체육활동시간에 시선이 부끄러운건지 소극적으로 하거나 선생님이 도와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한테 변기에 언제 할꺼냐고 물어보니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하네요..ㅠㅠ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야하는지 방법을 모르겠어서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마음애 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가 솔직하게 자신의 상태를 답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는 아직 준비가 안된 것입니다.
불균형을 보이고 있으나 아동은 건강하게 성장하고자 하는
지향을 스스로 가지고 있습니다.
기다려 준다면 언젠가는 부모가 원하는 정도의
행동양식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또래의 발달에 비해 부적절하고 불균형이 심한 경우
그 과정에서 아동이 겪는 심리적 고충과 압박은
여러 가지로 기타 성격 및 관계 형성에
중요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여 영향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부분의 불균형적인 발달이나 행동만을
기다려주는 것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개입하여
교정 훈련을 하여 바로잡아 주는 것이
성장기 아동의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고
건강하고 편안하게 신체적, 심리적 발달을 도모하는 길일 것입니다.
가까운 심리상담센터에서 아동상담 전문가와의 면담 및
훈련을 통해 아동이 편안한 발달과정을 성취하도록 교정하여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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