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6년이 넘은 시간동안 어느 곳에도 적응을 못하고 몇 달마다 심하면 며칠마다 옮겨다녔고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끔찍하고 싫고 잘하지도 못하고 회사 다니는 게 죽을만큼 싫어요.
경력과 나이 때문에 다른 분야로는 이제 갈 수도 없는데 이 일이 너무 싫어서 죽고 싶을 정도입니다.
경력도 쓸데없이 실력도 못키우고 옮겨다닌 것 뿐이라 이 분야에 대한 실력도 전혀 없습니다.
달리 꿈이 있었지만 굶어죽을 만한 분야라서 정식으로 배워보지도 못했고 실력도 없어 이제 와서 노력해볼 의욕도 없네요.
돈이 너무 없어 어떻게든 일을 구해 다니다가도 금세 그만두고 또 굶어죽기 전에 또 구해서 그만두고
회사를 다니는 기간동안 그 회사에 대한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괴로움에 하루하루 소화도 못시키고 잠도 못잡니다.
돈도 없고 일은 끔찍하고 꿈을 이룰 수도 없으니 죽으면 다 편해질 것 같습니다.
애초에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져 버리고 싶어요.
죽으면 내가 사회적으로 이렇게 쓸모없고 한심한 존재라는 걸 하루하루 실감하지 않아도 되니까.
도망갈 곳이 없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찮고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인간이라 내가 이렇게 고통스러우니 나만 사라지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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