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필리핀 유학중인 23살 여대생 이경민입니다.
저는 약 2년동안 역류성 식도염과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사실 우울증을 처음 겪은건 고1때입니다. 우울증이라고 진단받은건 아니지만, 중1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약 6년동안 집단폭력과 왕따를 당하면서 불안하고 우울하고 가슴속에 뭔가 안 좋은 감정이 쌓인것같고 자신감이 없고 그랬지만, 그때는 생각이라는게 뚜렷하지않다보니 뭐가 문제인지 몰랐기때문에, 아마 고1때부터 우울증을 겪었고 여전히 가치관이 뚜렷하지않던 20살때 대학 입학을 했지만 여전히 사람과 어울리는게 불편하고 그래서 학과에서 겉돌며 지냈습니다. 너무 힘들고 외롭고 우울할때 커피에 의존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가 커피를 3~6잔씩 하루에 마시면서 21살이던 5월에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점점 불안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살도 찌고 뭘 먹어도 다 토하고 그러니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가 21살이던 11월부터 필리핀 유학오기전까지 쭉 요가를 하면서 살도 빼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다시 우울증에 걸리면 어떡하나 불안했습니다.
22살이던 작년 7월에 사고로 새끼손가락을 다친적이 있는데 그 후로 겁도 많아졌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새끼손가락을 다칠까봐 불안한데, 손이라는게 잘때 빼고는 사용하는거니 하루종일 불안함을 느끼는것같습니다.
작년 9월에 필리핀에 유학을 왔는데 공황장애를 겪을정도로 숨을 쉬기가 어렵고 자꾸 불안했습니다.
지금은 유학 생활이 안정되었지만 여전히 이유없이 불안합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무기력하던 그 시절처럼 나도 모르게 나한테 문제가 있지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집중력도 점점 없어지는것같습니다.
지금 제 상태는 삶의 끈을 잡고 매달리고 있는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끈을 잡고 올라가던지해야하는데 기운이 없습니다.
약 2년동안 역류성 식도염을 겪은후에 30분만 걸어도 다리가 아플정도로 체력과 면역력이 약하다보니 뭔가를 시작하기가 어려운것같다는 피해의식때문일수도 있고, 외국이라 불편한것도 있고,
아무튼 제가 나 자신한테 문제가 있지않을까, 우울증인지 자기연민인지 애정결핍인지 심리적 문제를 다 체크해보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던 과거에 얽매여 벗어날수가 없습니다.
마치 아프지않은데 자가진단을 해서 아프다고 생각하는 건강염려증처럼 자꾸 불안합니다.
지금 심리치료가 필요한지 아닌지 궁금해서 질문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