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초혼이고 남편은 재혼 아들 ,딸이 있고요
저희는 결혼한지 1년 입니다
결혼식은 남편이 자식들 서운해 한다며 안했고요
이번에 딸이 출산을하면서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어요
애들은 아직 저한테 뭐라 호칭을 안불러요
딸이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면서 남편이 딸이 시킨데로 말을 다들어 주면서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사리분간 못하는 남자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저한테 호징을 안부르니
남편이랑 딸이 저에대한 이야기하면서 바디랭귀지를 하는걸 몇번 보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 병원근무를 해서 딸이 출상전, 출산, 출산후 병원에 대한 일은 제가 다 처리해주었고
제가 할 수있는 노력은 다했습니다
지금 손자까지 생겨서 카카오톡 프사에 올리고 난리났고요
저랑같이 찍은 사진은 프사에 올릴 용기 없으면서 손자사진은 정말 도배를 했습니다
남편이 언제 그러더라구요
재혼하면서 자식이 썩이면 안된다고
자기자식만 챙기고 저 소외감 느끼게 만들러고 저를 선택한것 같습니다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들어서 요즘 남편이랑 딸에게 일어난 안좋은일이 벌을 받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
남의 불행이 좋게 느껴진느제 자신이 심리적 응급이라 생각이 들어서 상담신청합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마음애심리상담센터입니다.
남편과의 재혼 생활 속에서 겪고 계신 어려움과 감정의 혼란이 참 크셨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가족과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은데, 남편이 자녀들에게만 치우친 모습을 보이며 소외감을 느끼게 만든다면 서운함과 상처가 쌓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죠. 더욱이, 남편의 딸이 출산을 하면서 함께 생활하는 동안 본인의 존재가 더욱 희미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애써왔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인정도 받지 못하고, 여전히 관계에서 거리감이 느껴진다면 억울함과 분노가 올라오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그런 감정이 계속 쌓이다 보면, 점점 상대방의 행동이 더 부정적으로 보이고, 결국에는 그들이 힘든 일을 겪을 때 오히려 속이 후련한 듯한 감정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이 들 때, 내 마음이 많이 지쳐 있다는 신호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상처받은 만큼 상대방도 같은 아픔을 경험했으면 하는 감정이 드는 것은, 결국 그만큼 내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것입니다. 남편이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나를 배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면 오히려 갈등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는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느낀다"는 식으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나는 내가 노력한 부분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껴져서 속상해"라든지, "내가 우리 가족의 일부라고 느끼고 싶은데, 아직도 거리를 두는 것 같아서 외롭다"는 식으로 말하면 남편도 좀 더 이해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의 감정을 오롯이 상대방에게서만 풀려고 하면 더욱 실망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만의 행복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남편과 그의 가족들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나를 위한 취미 생활을 찾고,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내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돌보는 과정에서 내 감정도 조금씩 정리될 것이고, 남편과의 관계도 보다 건강한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예요.
지금 많이 힘드신 만큼, 상담을 통해 감정을 정리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많은 감정들이 얽혀 있고, 그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이 더 상처받지 않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관계에서의 소통 방식, 내 역할과 경계 설정 등을 함께 탐색해 나가다 보면, 지금보다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상처받은 감정을 충분히 돌보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지금보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관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담예약 : 032-518-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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