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재혼부부3년차 입니다. 저한텐 초6 아들이 있습니다.
남편한테는 아이가 없구요. 친정집에서 3년을 살았습니다.
작년 11월부터 남편은 지방 근무를 해서 주말 부부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포크레인 기사인데 결혼 하고도 3-4번 정도이직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잘못은 아니고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서였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위기가 있었고 남편은 그런 일이 생길 때마다 힘들어했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남편은 시댁과의 갈등도 작년에 시작됐구요
남편은 일이 힘들어지자 전화로 다툼이 있었고 헤어지는 게 좋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 후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일이 생겨 힘든 건 이해하지만, 저에겐 이혼을 당할 아무런 귀책 사유가 없습니다.
이제 성을 바꿔 안정을 찾아가는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친정부모님 뵐 면목도 없습니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이듭니다.
이 사람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무슨 생각인 걸까요?
너무 힘이든다는 말만 합니다.
저에게 잘 해 줄 자신도 없고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그 말만 하고 전화도 받지도 않고 연락도 안합니다.
전 이런 시간이 너무 견디기 힘듭니다.
차라리 헤어지자고 하고 만나서 해결을 봐야지,
피하기만 한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고,
경찰서도 찾아갔지만 제 전화를 받지 않던 남편은 경찰의 전화를 받아 부부싸움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위치추적도 해 줄 수 없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지쳐갑니다.
마음을 강하게 먹으려고 해도 제 상황이 너무 기가막히고 힘이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