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이 된 딸아이 한명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거의 매일 술을 먹다가 지난주 부터 금주를 했더니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잠은 못 자도 피곤함은 없어요.
2주전부터 꿈에 돌아가신 직계분들이 보이면서 불면증이 시작 되었습니다.
간혹 하루.이틀 쯤 잠을 못 잔후엔 다시 잠을 청할 수 있었는데 요번엔 이삼을 못 자고 겨우 한시간 수면 다시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간에 하루 술을 먹은 날은 5시간을 잤는데 자고 난 후 약간의 두통이 있었습니다.
전남편과 이혼 당시 나를 미행시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이후로 외출을 하면 주의 타인들이 혹 관찰을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아이가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 전남편에게 지원을 받는 것이 있는데 그 지원을 못 받을까 라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의 불안감도 있고요.
제가 좀 예민한 성격이라 더 그런거는 같은데 요즘 불면증이 심하게 와서 걱정이예요.
갱년기 나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보조식품 약도 의뢰 받았어요.
혹 답변이 가능 하시면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입니다.
먼저 금주를 시작하신 것은 잘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갱년기는 사회적, 심리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겪어야만 하는데
식이, 생활, 그리고 내적인 모든 변화를 동시에 감당하기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힘을 잃기 쉽습니다.
금주에 따른 어느 정도의 금단현상과 함께
호르몬 변화,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에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 등이 자신도 모르게 큰 부담과 스트레스 요인이 됩니다.
전반적인 건강한 삶을 위해 금주를 시작하신 것은
하나의 좋은 신호와 긍정적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그와 아울러 갱년기 건강과 관련한 식이 개선 또한
좋은 노력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일상 케어 뿐 아니라 심리 케어를 잘 병행하셔야
보다 건강하고 편안하게 삶의 새로운 시기를 잘
준비하고 지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현실적 불안을 너무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기보다는
당연히 따라오는 삶의 과정으로 여기고 잘 대처하실 수 있도록
생각과 마음과 일상을 조정, 관리하셔야 합니다.
금주와 식이조절 외에도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일상적인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 수 있는 새로운 시도나 도전을 찾아서
나에게 맞는 것을 적용하고 부지런히 혹은 여유 있게 병행하셔야 합니다.
일, 취미생활, 운동, 공부 무엇이든 선택하고 적용하고
기타 불안요인들과 함께 균형과 채움의 일상을
계획하고 누리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불면증은 어느 정도 반복적으로 지속이 된다면
하나의 질환임을 분명히 인식하시고
주치의나 가까운 심리상담센터에서 진료나 상담을 통해
반드시 관리, 개선하셔야만 합니다.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의 불안이 가중되면
모든 삶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므로 이 점 유념하시고
이런 경우 가까운 심리상담센터에 방문하셔서
건강과 성장, 편안하고 밝은 삶을 모색하는 도움을
삼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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