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인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그 후 며칠 내내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물도 안 마신 적 있고 뭘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지고 토할 것 같습니다.
좀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제가 웃고 있다는 걸 자각하는 순간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바로 불안이 몰려오고 눈물이 납니다.
사건 이후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에 집중하려고 애써봐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기도 합니다.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생각 안 하려고 일부러 온종일 잠만 자는데 잠도 안 올 때는 진짜 죽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일주일 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이런 게 단순 불안 증세일 수도 있나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 심리상담센터 마음애입니다.
불안감을 유발하는 외적 자극이 계속 발생하지 않아도
한 번의 경험이 충격, 즉 트라우마가 되어
지속적인 불안상태를 유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정 사건의 경험으로 인해 한 번 불안상태가 재발, 지속될 때는
증상이 약한 경우에 평균적으로 2주 정도 관찰 시
극복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감기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2주 이내에
스스로의 면역에 의해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정도면
자가 방치 및 케어를 하게 되지만
증상의 경중과 합병증 진행 상황에 따라
즉시 병원을 찾아 조치를 가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불안감을 회피하려고 과수면을 선택하는 것은
불안장애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아니며
발병요인을 억압함으로써 불안장애의 잠재적 증폭,
진행을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신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수면이 아니라면
불안회피를 위한 과수면을 피하고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 조기에 불안장애와
그에 따른 증상을 케어해 주시는 것이 현재와 장래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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