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하는곳이나 시장 등 사람이 엄청 많은곳에 가면

손발이 덜덜 떨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요. 더워지고 땀이나구요 심장이 마구 뛰어요. 귓속에서 사람들 목소리가 섞여 웅웅거려서 미칠것 같아요

모두들 즐거운 표정에 행복해보이기만 하는데 저는 전혀 즐겁지가않고 너무괴롭고 빨리 조용한곳으로 벗어나고 싶기만하구요

그치만 같이 놀러온 남자친구나 일행들 때문에 즐거운척 아무렇지않은척하며 참고 가는길을 조용히 뒤따라가며 살아왔어요

친구들과 같이 가면  티가 안나는지 아무도 저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남자친구앞에선 잘 안숨겨지는지 매번 사람많은곳으로 놀러갈때마다 핀잔을들어서 그순간 더욱 벗어나고싶어요 지옥같아요

뒤에 사람오잖아,주위좀 잘둘러보고가라, 정신좀차려라,왜멍때리냐,어디아프냐,재미가없냐, 멍청한것같다,  매번이런얘길들어 사람많은곳만 가면 싸우게되요

그순간 더욱더 격하게 불안해지고 더 정신없어지고 서러워서 눈물도날것같지만 사람이많아 제대로 말할수도 없고 , 그러다 결국 중간에 싸우고 돌아가게되구요

하지만 펜션이나 조용한곳 인적드문카페. 탁트인 바닷가, 풀냄새나는 자연친화적인 곳 등 에선 불안함이 전혀없고 마음이 편안하고 남자친구와 사이도 정말 좋거든요.. 너무힘들어요..

그리고 한가지 더 있는데 , 저는 운전은 할줄 모르구요, 차에 탈때 뒷자석은 괜찮은데 조수석에만 타면 옆차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박을까봐 너무너무무서워요

아니면 화물차나 버스 등 큰 차가 옆에있으면 정말 너무두려워서미칠것같아요 심장이 마구뛰고 손발이떨리고

사람많은곳 갔을때와 증상보다 더 심한느낌? 당장죽기직전에온것같은? 수술전에 수술대에 오른 그런 비슷한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게되요

한번씩 혼자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비명도 질러서 운전자를 놀래키기도 하구요...  이런 상태라 운전은 절대 못배울것같아요

제가 초등학교2학년때 차사고를 당한적이 있어서 차에 대한 겁이 많은편이긴 했으나, 자라면서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었거든요.. 

너무 힘이드네요 남자친구에게 매번 무시당해서 내자신이 너무 싫고 남들처럼 정상적으로 안정감을 가지며 살고싶어요

제 증상들이 불안장애가 맞나요? 맞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실제상담은 비용도 만만치않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