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뭐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2년 전에 시험을 준비하면서 위경련으로 구토를 하고 몸이 좀 안좋았던 이후로 구취가 좀 있었는데 시험이 끝난 후 바로 해외로 가서 1년간 일하면서 몸이 많이 안좋아졌어요. 그러면서 숨만 쉬어도 숨에서 냄새가 나게 되었고, 중도포기하긴 싫어서 힘든 상황에서도 꾹꾹 참으며 1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1년간 해외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만 했지만 저에게 냄새가 난다는 행동을 취해서 대인기피증처럼 사람들을 만나는게 무서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며 버텼는데 한국에 와서 그 트라우마(?) 때문에 6개월을 집에서 쉬고 취업을 했습니다.

취업을 하면서 이제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출근도 하는데요. 그 때마다 제가 있으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냄새를 맡고 킁킁거리고, 자리를 옮기는 것 같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너무 힘이 듭니다. 회사에서도 전 직원이 모여 다 같이 앉아있으면 제가 들어오기만 해도 2-3명의 사람들이 킁킁거리며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계속 코를 만지며 킁킁 거려요. 회의실에서도 앞에 앉은 사람 옆에 앉은 사람 킁킁거리고, 코를 막고.. 제가 전화를 받으면 향수를 뿌리기도 하구요. 너무 힘들어서 친한 직원과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냄새가 하나도 안난다고 아마도 자취증이나 냄새공포증인 것 같다고 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며 심리상담센터에 가보라고 해서 먼저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저는 분명 주변사람들이 저를 피하고, 가끔 제가 숨쉴 때 제 스스로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냄새가 안난다고 하면 저를 위해서 거짓말을 치는 것 같고 저에게 확실히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다들 아니라고 하니까 더 힘이드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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