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부터 딸이 이상한 행동과 말을 하기 시작하네요.

학교가기 싫다, 학원도 가기 싫다, 방과후도 하기 싫다...

이유를 물어보니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는게 일관되게 얘기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낮에는 잘 놀다가 날이 어두워지기만하면 울기 시작합니다.

엄마 언제 죽을거야, 엄마가 불쌍해, 엄마 말 안들어서 미안해 등등 

껌딱지처럼 제 옆에만 달라붙어서(심지어 화장실도 따라들어와서 볼일도 같이 봅니다) 

구슬프게 웁니다.

엄마 안죽는다, 학교가는건 헤어지는게 아니라 다시 만난다...아무리 설득을 해도 

생각 안하려고해도 자꾸 슬픈생각이 나고 눈물을 난다고 하며 엄청 울다 잡니다.

그리고 어젠 가슴이 답답하다, 다리가 저린다고 하길래 생각해보니

요근래 아프다는 말을 유난히 많이 했던거 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딸이 애원해서 학교 교실까지 데려다주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어제는 너무 걱정이돼서 인터넷을 뒤져보다 분리불안장애에 눈이 가더라구요..

제 딸이 진짜 그 장애가 맞나요?

두달전쯤 밤에 애 혼자 자고 있는 사이 운동 나갔다가 깨서 울고불고 난리 난 적이 한번 있었어요.

혹시 그 사건이 원인이 된건가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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