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을 한지 오래 됐습니다
정말로 아무 것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아서 (특히 일에서) 회사에서 주도적이기 보다는 늘 시키는 대로만 살아온 것 같아요
퇴근은 항상 늦어서 밤이나 새벽에 퇴근합니다
가끔씩 여가로 무언가 해보려고 주말에 하는데 그 때만 잠깐 기분이 나아질 뿐입니다. 그마저도 지속하기가 힘들어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직업에 대한 열등감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이직하려고 몇년 전부터 원서도 쓰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그때마다 지금의 회사가 너무 싫어지면서도 저 자신에게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이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데 만족도 못 하는 저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해를 하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겁이 많아서요
잠을 못 자거나 밥을 못 먹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잠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회사에 가기 싫어서 아침에 더 늦게 일어나게 되고 매일 회사에 한시간 이상씩 지각을 합니다
우울한 마음이 심할 때는 사람들과 마주치기가 싫어서 피하게 되구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실제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별거 아닌 일에도 화가 많이 나구요 (버스에서 누군가 통화를 오래 한다거나 조용한 공간에서 시끄럽게 한다거나) 회사에서 조금이라도 지적을 받으면 화가 많이 나서 속이 쓰리거나 머리가 아픕니다 화를 누구한테 낼 수 있는 성격은 아니구요
예전에는 오히려 욕심이 많아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매일매일 야근하고 더 좋은 회사 가고 싶어서 공부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어떤 것도 새로 시작할 자신이 없습니다
누구나 겪는 문제인데 제가 너무 유난한건지
이런걸로 상담을 받는 사람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면 되는걸까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마음애 심리상담센터입니다.
현재 우울증의 증상을 겪고 계신 것이 맞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원에 의한 부적응과 극복의 좌절로
분명한 원인이 제공된 결과로 보입니다.
자신과 환경과의 부조화, 부적응이 지속된 결과이기 때문에
두 가지 측면에서 교정과 심리상담을 시도하셔야 할 것입니다.
원하는 환경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목표를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의욕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마음의 탄성과 힘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으로서 현재의 환경 또한
긍정적인 태도로 변화를 위한 노력의 디딤돌과
인내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의 회복과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자신에 대한 변화와 개선,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환경 변화를
현실로 이끌어내는 노력과 성과가 연결되게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우울증 개선이 됩니다.
원인과 증상이 명확한 우울증이므로
가까운 심리상담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인 심리상담을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