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행 피해자의 심리와 대응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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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에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하여 노력을 하거나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그냥 순응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폭력을 사용할 때에도 처음에는 피하려고 하고, 대응을 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변하지 않으면 점점 적응을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가해자는 더욱 상태가 심해지는 것이 일반입니다.​

혹시라도 내가 교제를 하고 있는 사람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당연히 바로 헤어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아무리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도 더욱 불행해지기 전에 용기를 내야 하는데요. 이런 사람과 결혼을 하면 본인만 아니라 자녀들까지도 폭행을 당하게 되는 등 가정 모두가 불행해 질 수 있으며, 그 마음의 상처는 평생 남게 됩니다.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폭행을 정당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거나 지식의 수준이 높더라도 데이트 폭행의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그런 힘을 이용하여 더욱 우위를 점해 폭행을 정당화하려고 하는데요. 자기가 만나는 사람 외에는 신사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도 주변 사람들이 잘 공감을 해주지 못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다른 표현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정당화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해자의 지속적인 폭행에 익숙해져 버린 피해자는 쉽게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어느 정도 하다가 그만하겠지라고 기대를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폭력의 강도는 더욱 강해지는데요. 처음에는 때릴 것 같은 제스처를 취하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직접 타격을 가하거나 인격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초반에 강하게 대응을 해야

초반에 데이트 폭행이 발생하였을 때에 절대 묵인하지 말고 바로 화를 내고 강하게 대응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데요. 초반에 받아들이고 이해를 하려고 한다면 결국은 가해자가 더욱 심한 폭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경우에 간혹 결혼을 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경우도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겨도 폭력이라는 것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애초에 아예 이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또는 한 번만 내 몸에 손을 대면 그때는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식으로 강하게 약속을 해야 상대방이 한 번의 실수로 끝낼 수 있으며,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익숙하게 접했다면

어릴 때에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거나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연스레 그런 모습을 배우고 습득합니다. 물론 가해자만 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되기도 하며, 그렇게 당하면서 사는 것을 어쩔 수 없는 숙명 정도로, 익숙한 일 정도로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싸워보면서 그 사람이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툼이 있을 때에 대화로 풀어가는지 혹은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지는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요. 습관적으로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자존감이 낮고, 본인을 가치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기 쉽기 때문에 그러려니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로 사랑하는 것 중요하지 않아

아무리 말로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해도 데이트 폭행을 저지른다면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하고는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자녀를 폭행할 때에도 마찬가지인데요. 가해자는 처음에는 어색함을 느끼지만 이내 그런 기분에 도취되어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하여, 만족을 느끼기 위하여 상대에게 폭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폭행은 사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여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 합니다. 나에게 저지른 폭행은 나중에 나의 부모님이나 자녀들한테까지도 번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는데요. 집 안 전체가 불행한 일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에 헤어지거나 이와 관련된 심리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