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감하지 못하는 독서 중요성
책을 읽는 아이가 똑똑한 아이로 성장한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잘 가지지 않는 이유는 유아 독서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영유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 독서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드릴까 합니다.
유아기 때에는 생각의 크기를 넓힐 수 있는 그릇을 만들 필요가 있는데요. 사람의 뇌는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생각의 크기를 키울 수 있는데, 직접 전 세계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한자리에 앉아서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인데요.

다양한 경험을 선물하세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여러 정보를 접하면서 본인이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은 택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버리는 취사선택을 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바른 정서와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적인 책을 통해서 좋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책 밖에 아이들이 접하는 환경과 영상 매체들은 대부분 정서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고 가치관을 어릴 때부터 바르게 쌓아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책들을 어릴 때 부터 많이 읽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독서를 통해서 자연과 인물, 세계, 문화 등 다양한 경험들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공감 능력을 키워주세요
독서를 하는 것은 아이의 정서의 깊이를 더욱 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이 경험을 하는 내용을 통하여 아이는 슬픔과 기쁨, 행복과 불행을 공감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형제나 자매, 부모, 혹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친구들과의 관계를 이루는데 참고를 하게 됩니다.
또한 해서는 안되는 말, 해서는 안되는 행동 등을 책 내용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가 있는데요. 부모나 선생님에게 일방적으로 혼이 나면서 배우는 것과는 달리 기분 좋은 경험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행동과 사고를 개선하고 바로잡아주는 데에도 유익한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마치 더빙을 하듯이 읽어주세요
부모님들이 유아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책을 읽어주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림책을 읽어줄 때에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마치 더빙을 하듯이 리얼하게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부모님이 그림책을 먼저 읽어본 뒤 대화를 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잘 파악해 각기 다른 목소리로 등장인물의 특징을 잡아주면 더욱 자녀가 흥미를 갖게 되는데요.
또한 등장인물이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 있다면 익숙한 동요 멜로디를 가져와 노래를 만들어 불러주는 것도 좋은데, 노래가 매개체가 되어 아이는 그 책의 긍정적인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하는 독서 시간이 매우 즐겁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여 이후로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사전에 내용 파악은 필수
일단 책을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두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기 때문에 무조건 끝까지 다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동화는 길지 않기 때문에 10분 정도면 한 권을 다 읽을 수가 있는데요. 읽다가 중간에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중단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꼭 아이에게 읽어 줄 책을 부모님이 따로 먼저 읽어 보신 뒤 마음에 들면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읽는 중에는 아이가 얼마나 집중을 잘 하고 있는지 반응을 살펴야 하는데요. 먼저는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만약에 부모님이 말하는 것과 다른 곳을 보고 있다면 책의 글자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시선이 머무른 그림에 대한 설명도 더해주면 좋습니다. 또한 집중을 잘 하지 못하면 중간중간 질문을 던져 집중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독서 후에는 반드시 피드백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책에 대한 느낌은 어떤지 각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은데요. 단순하게 책 한 권을 다 읽었다는 성취감만 느끼고 책을 덮어두기보다는 책 속의 내용을 통해서 아이가 사고의 그릇을 키울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을 많이 던져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교육적인 부분들이 있다면 아이에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독서 시에는 아이가 집중을 하지 못해도 타박을 주거나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자녀 스스로가 내가 혼이 나는 시간으로 인식을 하면 독서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자녀 앞에서 TV 시청 금지
유아 독서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두뇌발달의 80~90% 가 유아기 때에 이루어지기 때문인데요. 또한 언어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도 해 다른 표현으로 언어의 폭발기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 시기에는 아이의 상상력이 풍부하고, 경험하도록 하는 대로 생각의 크기가 자란다고 보면 되는데요.
부모님들이 아무리 TV를 즐겨 본다고 하더라도 절대 아이들 앞에서는 TV를 틀어두지 않는 것이 좋으며, 스마트폰 게임이나 반복되는 무의미한 영상 등도 자녀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 스스로 생각을 하고 부모와 피드백을 할 수 있는 독서는 매우 유익한데요. 유아 독서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았다면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에게 오늘 책 한 권 읽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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