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에 접어들고 만3세 남자아이 1명을 키우고 있는 만38세 남성입니다.
와이프와의 관계에 있어 평소에는 원만하고 좋다가도 한번씩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상황을 예를 들면, 종종 회사에서 야근을 하거나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회사일이라는 것이 미리 일정을 계획하고 야근이나 주말을 하면 좋겠지만(?) 일이 많아지거나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면
갑작스럽게 야근이나 주말 업무 일정을 잡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평일에 퇴근하고나서, 또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육아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육아나 집안일이 온전히 와이프 몫이 되는데, 이런 상황이 닥치면 와이프는 짜증을 내고 기분을 상해 합니다.
와이프가 그런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상황을 얘기할 때면 미안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이야기하지만, 와이프는 본인의 감정이 우선되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 본인의 기분이 안 좋고 답답한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풀어달라고 합니다.
저도 미안하고 답답한 심정인데 와이프 본인 짜증과 기분나쁜 것을 풀어주는게 먼저이다보니 제 마음을 드러낼 수가 없습니다.
제 마음을 얘기하는 순간 서로 싸움이 되고 감정이 더 상하니까요.
저도 이렇게 된 상황이 와이프한테 미안하고 그 제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만 있으면 상대방이 알 수 없기에 저도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하지만 제 성격상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상대방도 이해해 주고 서로 응원하면서 힘이 되는 말을 하면서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른 듯 합니다.
특정 상황을 예를 들긴 했지만, 저와 와이프 사이에 서로 생각이 달라 감정의 골이 생길 경우 언제나 와이프는 본인의 기분을 먼저 빠르게 이해해주고 달래주기를 바라고,
저는 그런 상황에서는 조금의 시간을 갖고 감정을 조절한 다음에 사과나 어떠한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하는데 그게 서로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힘든 점은 그래도 제가 먼저 상대방 기분과 생각을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개선이 하루아침에 되지 않아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저도 스스로 힘에 부치기도 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맞추다 보면, 저의 기분과 생각과 감정은 언제나 뒤로 밀리고 어느 누구한테도 이야기하지 못해 혼자 삭히고 맙니다.
무엇보다 상대방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좋은게 좋은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의 문제점이 가장 큰 것 같은데, 이러한 상황에서의 대처나 제 생각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여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