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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초등1학년 여학생이고 1월생에 언니도 있어서 다른친구들에 비해 행동이나 말투가 조금 빠른편입니다.
내성적이고 겁은 많으나 막내라 뜻대로 들어줬더니 고집도 쎄고 규칙도 잘지키지 않고 맘대로 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잘 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휴대폰에 저의 번호를 입력하면서 나를 "씨발" 이라고 등록해 놓았습니다.
그걸 본 순간 너무 깜짝놀라고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나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한번씩 밥 안먹고 숙제안하고 이럴때 잔소리 하며 꾸중듣는 편인데 이때 감정에 그렇게 적어놓은것 같은데...좀 충격적이였습니다.
알고 나서 서윤아..엄마한테 할말 없어?? 하니 엄마 미얀해요..하는데....앞으로 서윤이한테 엄마가 어떡해 해야할까? 서윤이가 엄마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걸 생각도 못해서 엄마 너무 속상하고 맘이 아프다 했더니 울드라구요.
앞으로 혼도 안내고 잔소리 안하고 그냥 너 하라는대로 하는게 넌 좋아? 그렇게 하까? 하니깐 작은 목소리로 아니요..라고 합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지만...힘들게 키워놓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그리고 감정이 저만치 멀어진듯합니다.
6살때 한번 혼났을때도 엄마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라고 말을 하드라구요..
내 딸이지만 한발자국 더 떨어져 적당선에서 애쓰지 않고 숙제해라 밥먹어라. 잔소리 하지 않고 적당히 해야하는걸까요?
애의 마음 상태는 정서가 **받아야 되는 정도인가요? 아니면 아직 모르고 하는 일시적인 감정일까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입니다.
과격하고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교정은 하여야 하겠으나
아동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분노에 대해
좀더 분석하고 케어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감정적으로 평온할 때에는 잘못이라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감정이 좋지 않을 때에도 그 정도나 표현에 있어
수위가 이미 선이 높아져 있으므로
이 부분을 교정하는 데에도 어느 정도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기 위해
엄마와 아동의 심리상담 참여가 필요한 케이스로 판단됩니다.
잘못 방치되면 서로에게 상처가 반복되고 커질 수 있습니다.
사춘기 이전에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지속되기 전에
적절한 대응과 변화의 도모를 시작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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