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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2살 남성입니다.
전에 글을 쓴적이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농장에 일했다고 언급한다면 기억하실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월급80만원 받아가며 노동짓 하는게 싫었습니다.
오전8시때 일어나 일을 시작하고 오후6시때 나혼자 잡일을 끝까지 다한다는게 참 허무하고 억울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게 월급 80만원 받은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작 5번 출석만 하고 그만뒀습니다.
많은 지인분들께서 그건 좀 아니라고 본다며 차라리 하러거든 다른거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고민 중입니다.
먼저 하고싶은 길은 첫번째는 전기입니다. 두번째는 유치원 교사입니다.
저는 솔직히 그나마 대학교나 나왔다면 유리하게 진로를 결정할 수 있을텐데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교 갈 형편이 되지 않아 결국 가지를 못했습니다.
아니 애초에 가지를 못했을겁니다. 전 참고로 어릴때 폭력이 심하고 욱한 가정에 태어나 저도 모르게 아련해지고 기 잘죽고 상처를 잘받고
낯가림 심한 성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때도 왕따 비슷한거 당해서 기 많이 죽었고 사람 많은데 가면 왠지 저를 비하하는거 아닐까 잡생각도 많이 한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다간 아무것도 못하고 하고싶은것 사고싶은것 먹고싶은것 그 선택중 아무거나 하지 못한다는게 세상이 얼마나 억울하고 힘빠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참고로 저는 촌에 삽니다. 그래서인지 도시쪽에 일하는것 보단 촌에 일하는게 좋더라고요.
농장이나... 아니면 가축... 소박한거..
그냥 서비스 업종을 싫어합니다. 마음이 여려서 상처받다간 정신병이 심각해질까봐...
오죽하면 제가 아까 언급한 전에 일한 농장 사장님께 그만둔다고 말씀드릴때..
"어디가서 오래 남고 긍정적으로 살아라. 그리고 너는 똑똑해서 세상을 무엇보다 좋게 생각해야한다. 나쁘게 생각하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흠..
일단 22살인데 알바나 하고싶은데 막상 알아본 것은 "딸기 수박 재배" 하우스 인원 모집 하더라고요 ㅎ;
가볼까 말까 고민중인데 흠.. 아버지가 뭐라하실거 같고 흠.. 인생은 제가 사는건데...
솔직히 전기나 유치원교사 해보고 싶지만 자신감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문제인거 같은데 뭐부터 실천해야 할까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입니다.
짧은 기간 일하셨던 농장 주인께서는
참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어떤 일이나 상황에도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는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나에게 득이 되는 것입니다.
5일밖에 안하셨다고 하니 아마도 그 일은 본인과는
맞지 않는 일이었나 봅니다.
자신감이 없으시다면 단기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경험과 성취감, 자신감을 쌓아가시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단, 그것이 경험이 되고 성취감이 되고 자신감을 높이는 일이 되기 위해서는
시작할 때 협의한 기간과 업무에 관해서는
도중에 힘들고 맞지 않다고 여겨지더라도 완수해 내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보다 단기간이거나 단순한 일부터 도전해서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일의 정도를 높여가는 단계적 노력이 좋을 것이고,
성실을 최고의 무기로 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우려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도록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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