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 임산부 입니다. 강박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강박증은 어렸을적 가스 벨브 잠구기, 집 문 잘잠갔는지 확인
집열쇠 잘챙겼나 확인 이정도 였습니다. 이정도 강박증은 별거 아니라 생각하여 아무 생각없이 지내왔습니다. 근데 시간이 흘러 올해 임신하고 나서
어느 순간 이상한 강박증이 생겼습니다. 강박증이라고 하기엔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음식에 제가 퐁퐁을 넣을것 같고 설거지하고 퐁퐁이 그릇에 튀길것같고 음식이 근처에있으면 퐁퐁 들어갈것 같고 잘헹궜는데 여러번 헹구고 간단한 설거지를 30분동안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퐁퐁은 설거지 용도이며 제가 음식에 넣을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생각을 하니까 이렇게 제자신을 의심합니다. 그리고 양치하다가 제가 치약을 삼킬것 같아 양치 하기 무섭습니다.
샤워할땐 폼클렌징,샴푸,린스.바디워시 잘 사용하였는데 잘 사용했나? 라고 생각하고요 분명 전 잘 보고 잘 사용했는데도 제 자신을 의심합니다.
손헹구는것도 예전엔 20초면 끝나는것을 1~2분 걸리고요 이런 이상한 생각을 안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하루하루 이러한 생각 때문에 아기가 스트레스 받을까 걱정을 합니다. 도와주세요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 입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강박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임산부 상태이기에 아기에게도 않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지 걱정도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으로는 강박중의 전형적인 증상들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강박증은 강박장애 라고도 하는데요,
이러한 강박장애는 강박적 생각이라든지 강박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심리적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과 같이 열쇠를 잠그지 않은 것 같다거나, 설거지 할 때 세제가 남아 있는 것 같다거나
이와 같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적인 생각들 때문에 반복적인 행동이나 심리 내적인 강박 행동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가스불이 켜져 있어 화재가 날 것 같은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강박적인 생각이고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가스불을 확인하는 행동이 강박 행동에 해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박적인 생각이나 강박행동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고
일상생활이나 또는 직업적인 공간 등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이 되고 심리적으로도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센터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강박증을 겪고 있는 내담자 님들이 많이 내원하고 있는데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더불어서 가장 많은 성인심리상담 대상자라 할 수 있답니다.
병원에서의 약물 복용과은 별개로 심리상담센터에서 인지행동적인 심리상담을 통해서도 좋은 증상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강박장애의 경우에는 약물과 심리상담을 병행할 경우 좀 더 좋은 예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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