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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개인)상담] 고독합니다.
작성자 너왜달 등록일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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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요즘 깊은 고독과 분노를 느낍니다. 저는 대화를 좋아합니다. 타인과 나누는 대화도, 저 스스로와 나누는 대화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대화에 두 가지 문제를 느낍니다. 하나는 이해고, 또 하나는 의지입니다.

우선 이해의 경우입니다. 전 저와 다른 생각을 존중합니다. 오히려 매우 환영합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세상을 알게 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다름을 논하기 이전에 틀린 말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가령 "범죄자는 욕을 먹어야 한다"라는 주장은 제 생각과는 다르지만 존중합니다. 그런데 제가 "범죄자를 욕하는 것도 폭력이고 잘못이다"라고 주장했을 때, "왜 범죄자를 욕하지 말라는 거임?"라는 틀린 반박을 받습니다. 전 욕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니까 명백히 틀린 반박이죠. 예시를 간단하게 들어서 금방 오해가 풀릴 것 같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어려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른 채 말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생각이 혼재된 주장을 마치 하나의 생각인 것처럼 말하기도 하고, 그저 본인의 주관일 뿐인 생각을 마치 절대적인 진리인 냥 말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 지 조차 모르는, 메타인지를 안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니 이들과의 대화는 더이상 대화가 아니였습니다. 서로 오고 가는 것이 없는데 그걸 어떻게 대화라고 부르겠습니까? 그건 일방적인 가르침, 혹은 서로 벽에 대고 떠드는 단절이었습니다.

다음은 의지의 경우입니다. 저는 저와 다른 생각을 좋아하는 만큼, 그런 생각을 지닌 사람에게 늘 대화를 시도합니다. 질문을 하기도 하고, 제 생각을 얘기하며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겠냐며 제안도 합니다. 하지만 체감상 8할 정도는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대화가 아닌, 자기 의견을 뽐내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질문을 하는 저를 가르치려 들고, 제 생각을 무시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상대방이 저에게 화를 내거나 조롱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상대가 저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경우도 별반 다르진 않았습니다. "네가 틀렸어"라는 말을 하고 싶어할 뿐이였죠. 특이 인터넷 상에서 많이 보았고, 경험했습니다. 본인이 정답이며 본인과 다르면 모두 바보 취급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마치 초등학생 사이에 껴있는 기분입니다. 남들을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모두가 언어 능력이 좋을 수 없고 그들은 제가 못하는 다른 걸 잘 하겠죠. 그리고 낯선 것과 변화를 두려워하고 피하는 건 생명체의 당연한 본능입니다. 전 그들을 존중합니다. 그런데 자꾸 저는 부정당합니다. 대화를 이해할 능력도, 할 의지도 없는 사람들이, 그런 자신을 인정하기 싫어서 저를 부정합니다. 그들에겐 저의 논리 보다 학력이, 저의 존중 보다 권위가 더 잘 통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 일을 겪을 수록 저는 부정당하는 기분입니다. 물론 아닌 시람도 있겠죠. 저화 대화가 가능한 사람은 분명 적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합니다.

세상은 비이성과 혐오로 가득 차있습니다. 고독합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에 자꾸 화가 납니다. 설령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하더라도, 이 세상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고독과 분노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천심리상담센터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에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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