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번째 시험을 준비하는데 첫 시험 전에, 즉 작년에도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고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졌어요. 작년에는 첫 시험이니까 올해를 기약하기로 하고 그냥 포기해버렸어요...근데 올해도 똑같은 증상이 오니까 제가 너무 한심하고 힘들어요.

이제 나이도 어느정도 먹었고 동기들도 시험에 합격하는데 나는 왜이럴까 너무 자괴감이 들어요. 때로는 잠들기 전에 그냥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렸우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냥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다 하고 포기해버리기엔 제 꿈이 어려서부터 확고했고 정말 꼭 시험에 합격하고싶어요. 포기하고싶지 않아요. 근데 왜 제가 제 뜻대로 안되는걸까요..

일단 가장 고치고싶은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거에요. 무슨 초등학생 고민같지만...밤에 자려고 누우면 너무 불안해서 숨이 막혀요. 그래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티비를 보면서 정말 졸릴때까지 잠을 안자요. 그럼 새벽 세네시쯤 잠이들고 오후가 되서야 잠이 깨요. 그때 일어나면 오늘은 글렀다는 생각에 또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요. 하루종일 누워있어요. 너무 무기력해요. 

비단 수험공부 뿐 아니라 대학생활 할때도 비슷했어요. 중간고사,기말고사 기간에 갑자기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져서 시험을 포기한 일이 종종 있어요..저 앞으로 괜찮을까요? 공부가 아니라 나중에 업무에 있어서도 이러면 어떡하죠? 

요즘도 계속 공부를 안하다보니까 또 내년 시험을 생각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이러면 정말 죽고싶을거같아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