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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개인)상담] 우울해요
작성자 김지윤 등록일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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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초반 여자입니다. 올해 졸업을 하고 취준생... 이라고 하지만 사실 백수 입니다. 전문대를 나와서 친구들은 아직 다들 학교를 다닙니다. 아직 본인은 취업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자유롭게 혼자 또는 누군가와 같이 놀러 다니다가 올해 중반 쯤에 취업을 하고 싶다는 계획은 머릿속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녀이다 보니 얼른 집안에 보탬이 되어야 겠다는 부담과 가족들의 눈치가 보여 지금은 이력서를 쓰고 있습니다... 취준생들은 다들 힘들어서 저도 어차피 똑같이 힘든 건데 뭘 약한 척을 하나 라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제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해 보입니다. 아무 것도 못 할 것 같고 회사에 들어가도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듭니다. 사회에 나가기가 무서워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러 놀러도 가고 싶은데 그것도 눈치가 보여요. 그냥 제가 하는 일이 다 눈치가 보여요. 불안하기도 하고. 저는 취업이 힘들어서 우는 게 아니라 취업이 무서워서 많이 울어요. 제 모습이 짜증나서 울고... 자존감도 낮아서 상대방과 대화할 때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제 고민을 아는 사람한테 털어 놓는 것을 꺼려해요. 그냥 말하지 않아도 남들이 저를 위로 한 번 씩 해줬음 좋겠어요. 어떤 위로도 좋으니까 위로 해주는 게 아니라 받고 싶어요. 저보다 힘든 분들이야 많으시겠지만... 그냥 다 필요없고 펑펑 울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안겨서 눈치 안 받고 내가 뭘 얘기하던 그랬구나 하면서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요.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한테 절대 이런 건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혼자 떠나버리고 싶어요
마음애에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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