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이고요 남자에요!
싱가폴에서 물어봅니다!
몆 증상들을 적을게요.
- 제가 어릴때부터 물건을 잘 잃어버리기도 하고, 많이 까먹는 성격이였어요. 물통, 폰, 과제, 숙제, 등등, 정말 많은걸 계속 까먹어요 ㅜㅜ.
- 제가 너무 많이 망상? 아니면 잡생각을 많이해요. 막 5분동안 멍을 때리거나, 숙제를 할때 관련 안됀 생각이 너무 많이나서 문제에요.
- 단시간에 엄청 열정적인데, 금방 지루해저요. 엄청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한두시간정도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확 열정이 풀려요. 그 후로부터 굉장이 많을걸 시작하고 끝난게 없어요.
- 위기 상황일때도 전혀 위기감을 못느껴요. 일이 한 20분남았는데, 아직도 유튜브를 보고있거나, 다른일을 하고 있어요.
- 충동적이에요. 생각이 없이 말을 뱄거나, 남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뱉어요.
- 계속 일을 미뤄요.
- 갑자기 화가 확 나다가, 한 몆분후에는 괜찮아져요.
- 가만히 못있겠어요. 막 휴지를 찢는다거나, 무언가를 계속 만져요.
- 생각은 많은데, 실행을 못하겠어요.
이게 과연 ADHD일까요?
학교에 상담실에 가는게 도움이 됄까요??
꼭 알려주세요 ㅜㅜ
==================== 답 변 ====================
안녕하세요. 인천심리상담 "마음애심리상담센터" 입니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깜빡깜빡하는 성격, 숙제를 하려다 멍 때리거나 전혀 다른 생각에 빠지는 일, 어떤 아이디어에 불이 붙듯 열정이 솟았다가 금세 흥미를 잃고 마는 패턴, 위기 상황인데도 위기감이 잘 느껴지지 않거나,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게 되는 모습, 그리고 충동적으로 말하고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험들까지...
우선 지금 말해준 여러 가지 특성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유사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요. 특히 자주 깜빡하고, 잡생각이 많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감정 기복이 크고, 몸을 계속 움직이고 싶어지는 모습은 ADHD의 주 증상 중 일부와 겹치는 점들이 많죠. 다만, 이런 증상만으로 바로 ADHD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스트레스, 불안, 피로감, 생활 환경의 변화 등으로도 이런 모습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 내 상담실을 찾아가 보는 건 정말 좋은 결정이에요. 혼자 고민하지 않고, 지금의 어려움에 대해 전문적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건 큰 힘이 돼요. 상담 선생님께 솔직하게 지금 겪는 일들을 이야기하면, 필요한 경우 심리검사를 받아보도록 도와주시기도 하고, 좀 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연결도 해주실 거예요.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이미 스스로 '내가 왜 이런지 궁금하고, 좀 더 나아지고 싶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 마음은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줄 거예요.
한 가지 더 추천하자면, 요즘 겪고 있는 일들을 간단하게 기록해보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면, 언제 집중이 잘 안 되는지, 어떤 상황에서 감정이 확 바뀌는지 등을 메모하거나 앱에 적어두면 상담실에서 이야기할 때도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혼자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 말해준 어려움들은 많은 친구들도 겪는 부분이고, 도움을 받으며 훨씬 편안해진 친구들도 많아요. 지금처럼 잘 찾아왔고, 지금처럼 자신을 잘 돌아볼 수 있다면 분명히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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